'농구 명가' 현대모비스, 22년 만에 최하위 위기... 강제 리빌딩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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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명가' 현대모비스, 22년 만에 최하위 위기... 강제 리빌딩 현실로

한스경제 2025-12-14 13:3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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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 /KBL 제공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 /KBL 제공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지만, 울산 현대모비스는 아니었다. 프로농구 최다 우승팀이 22년 만에 최하위 추락 위기에 처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 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61-84로 대패했다. 7연패 수렁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같은 날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원주 DB를 81-77로 이겨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전날 공동 9위에서 한국가스공사는 단독 9위(7승 13패)가 됐고, 현대모비스는 10개 팀 중 10위(6승 14패)로 추락했다.

현대모비스는 2003-2004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뒤 유재학(62) 감독을 선임하고, 신예 양동근(44)이 합류해 황금기를 활짝 열었다. 2018-2019시즌 프로농구 최다인 통산 7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농구 명가'로 거듭났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13시즌 연속 봄농구 진출로 꾸준함을 이어갔다. 그러나 올 시즌은 개막 이전 예상대로 22년 만에 최하위가 현실로 다가왔다.

조한진(왼쪽부터), 함지훈, 서명진이 경기 후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KBL 제공
조한진(왼쪽부터), 함지훈, 서명진이 경기 후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KBL 제공

비시즌 전력 출혈이 컸다. 가드진은 김국찬(29)이 한국가스공사, 한호빈(34)이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포워드는 이우석(26)과 신민석(26)이 국군체육부대(상무)로 향했다. 골밑에서는 직전 시즌 활약했던 숀 롱(32), 게이지 프림(26)과 모두 결별했다.

선수층이 얇아진 상황에서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 2명이 차례대로 쓰러졌다. 아시아쿼터 미구엘 안드레 옥존(25)이 10월 말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고, 2옵션 에릭 로메로(26)도 지난달 중순부터 부상으로 코트를 밟지 못했다. 그러면서 7연패 악몽이 시작됐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 영구결번 레전드인 양동근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는 초보 사령탑임에도 지도력 면에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대체 외국인 합류가 늦어지면서 무너진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레이션 해먼즈(28), 서명진(26), 박무빈(24)이 전 경기에서 평균 30분 이상 출전하며 분전했으나 한계가 뚜렷하다.

현대모비스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신예 최강민(23)과 김건하(18)를 곧바로 3경기 평균 15분 이상 뛰게 할 만큼 가용 인원이 많지 않다. 이 가운데 15일 대구체육관에서 한국가스공사를 만나 연패 탈출과 최하위 탈출을 동시에 노린다. 사실상 '강제 리빌딩'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양동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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