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 집 마련 꿈, 10·15 대책에 짓밟혀...정부 외면 말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오세훈 "내 집 마련 꿈, 10·15 대책에 짓밟혀...정부 외면 말라"

아주경제 2025-12-14 12:28:05 신고

3줄요약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종묘 경관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종로구 세운재정비 촉진지구를 방문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24 공동취재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종묘 경관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종로구 세운재정비 촉진지구를 방문,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2.4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정부는 10·15 부동산 대책의 부작용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주거 안정을 내세웠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의 숨통부터 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부추긴 꼴이다. 저는 최근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현실을 분명히 전달했다"며 "그동안 서울시는 국토부와 수차례 실무협의를 이어오며, 공급 확대를 위해 가능한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러나 안타깝게도, 10·15 대책의 부작용을 바로잡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면서 "공급 물량 확보를 위해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하면서도, 정작 시장을 왜곡하는 규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로 인한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내 집 마련'이라는 가장 평범하고도 절실한 꿈이 10·15 대책이라는 이름 아래 짓밟히고 있다"며 "정부에 다시 한번 요청한다.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당장 손댈 수 있는 것부터 바꿔라"고 촉구했다.

그는 "정비사업을 가로막는 과도한 규제는 완화해야 한다. 실수요자를 투기꾼 취급하는 대출 정책도 즉각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 두 가지 없이는 공급 확대도, 주거 안정도 그저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서민을 위한다던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이름의 실험이 도리어 일자리를 줄이고 민생을 옥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실패가 그리 오래된 과거의 일도 아니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 삶을 담보로 한 실험은 늘 같은 결말을 맞았다. 선의로 시작한 정책이어도 그 결과가 해롭다면 그것은 곧 악정(惡政)이다. 이미 한 번 경험했다면, 이번만큼은 달라야 하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