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달러 밀반출' 지적에…장동혁 "쌍방울 수법, 몸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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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달러 밀반출' 지적에…장동혁 "쌍방울 수법, 몸이 기억"

프레시안 2025-12-14 12:1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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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 외화 밀반출 단속 관련 지적을 한데 대해, 국민의힘이 '쌍방울 대북송금 수법'이라며 비난에 나섰다. 현직 대통령의 부처 업무보고 지적 내용에 대해 "범행 수법 자백" 등 선 넘은 주장을 편 셈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3일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외화 밀반출을 예방하기 위해 공항에서 반출되는 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뜬금없는 '깨알 지시'가 낯설다 싶었는데, 외화를 책갈피처럼 끼워 밀반출하는 것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때 쓰인 방식이라고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사장을 무지성 깎아내리다가 자신의 범행 수법만 자백한 꼴"이라며 "아무리 본인과는 무관하다고 시치미를 떼도 이미 몸이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도 같은날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사이에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던데? 책을 다 뒤져보라? 대통령은 왜 하필 그 수많은 밀반출 수법 중에 '책갈피 달러 밀반출'을 콕 집어 그토록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을까"라며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못 할 디테일한 수법, 기시감이 든다 했더니 역시나였다. 지난 2019년 쌍방울그룹 임직원들이 대북송금을 위해 달러를 밀반출할 때 썼던 그 수법 아닌가"라고 했다.

나 의원은 "이건 단순한 질책이 아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일종의 '프로이트의 말실수(Freudian slip)'이자, 제 발 저린 도둑의 자백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는 철 지난 '환단고기' 타령까지 늘어놓았다. 정통 역사학자를 가르치려 드는 그 용감한 무식함에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근거 있는 지적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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