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공사장 인근 지반 침하 우려…시민 불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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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공사장 인근 지반 침하 우려…시민 불안 호소

연합뉴스 2025-12-14 12:0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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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가라앉고 아스팔트 깨져있어…"공사 피해 한 두번 아냐"

광주 서구 치평동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구간 인근 보도 광주 서구 치평동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구간 인근 보도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 인근에서 지반이 내려앉는 모습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상인과 시민들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 서구 치평동 도시철도 2호선 1공구 공사 구간 주변에서 상가와 인도를 잇는 보도블록 일부가 눈에 띄게 가라앉아 있고 인접한 도로에서는 아스팔트가 깨지거나 갈라진 흔적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일부 상점 앞에는 침하한 구간을 덮기 위해 매트가 깔려 있으나 그 아래로 보도블록이 갈라지거나 단차가 발생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보행자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일대 상인들은 도시철도 공사가 시작된 2019년 이후 크고 작은 피해와 불안을 계속 겪어왔다고 호소했다.

한 상인은 "비단 최근에만 나타난 문제가 아니라 지하철 공사가 진행될 때부터 지반 이상이 반복돼 왔다"며 "지반이 뒤틀리면서 출입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던 적도 있었고, 그때마다 민원을 제기해 조치가 이뤄지긴 했지만, 이런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가 고르지 않아 오가는 손님이 넘어질 뻔한 일도 있었다"며 "공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장사에 지장이 크고 혹시 더 큰 사고로 이어질까 봐 불안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도시철도 공사장 인근 깨진 아스팔트 도시철도 공사장 인근 깨진 아스팔트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행자들 역시 안전 문제를 우려했다.

시민 정모(51) 씨는 "유독 건물과 맞닿아 있는 쪽 보도블록이 푹 꺼져 보인다"며 "밤이나 비 오는 날에는 더 위험해 보이는데 보행자를 위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광주 북구 중흥동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 인근 주택의 담장이 무너지고 외벽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시공사와 협의해 민원이 접수되는 대로 임시 조치를 하고 있으며 공사가 완료되면 인근 보도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등 후속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안전 우려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공사가 즉각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 그동안 접수된 민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사 완료 시점에 필요하면 주변 통행로에 대한 정비 공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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