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학생 4년제 대학생 진학률 1위 ‘경북’···서울 46% ‘최저’

▲ 수능 관련 기사 사진.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전국에서 일반고 학생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서울 내 일반고 학생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4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14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에 공개한 ‘2025학년도 전국 1684개 일반고의 대학(4년제·전문대) 진학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학 진학률은 79.0%(4년제 63.5%, 전문대 15.4%)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서울권은 64.2%, 경인권은 75.7%, 비수도권은 85.7%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서울권 46.2%로 50%를 넘지 못했다. 경인권과 비수도권은 각각 55.5%, 74.5%로 집계됐다. 전문대 진학률은 서울권 18.0%, 경인권 20.3%, 비수도권 11.2%였다.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91.2%(4년제 80.2%, 전문대 11.0%)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 90.0%(4년제 77.5%, 전문대 12.5%), 경남 88.0%(4년제 76.1%, 전문대 11.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은 64.2%(4년제 46.2%, 전문대 18.0%)로 가장 낮았으며, 경기 75.1%(4년제 55.7%, 전문대 19.4%), 인천 79.3%(4년제 54.5%, 전문대 24.8%) 순이었다.
 
4년제 대학 진학률 비율이 가장 낮은 시군구는 서울 성동구로 40.1%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 강북구 41.0%, 서울 서초구 41.9%, 서울 송파구 43.4%, 서울 동작구 43.5%였다.

종로학원은 수도권 내 대학에 진학하려는 경향이 서울권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종로학원은 “서울권 소재 대학으로 초집중되는 상황에서 서울권 학생들은 서울권 소재 4년제 대학 진학을 못하는 상황”이라며 “지방권에 명문대가 있다고 하더라도 학업 비용 부담 등으로, 타 지역에 비해 ‘N수’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권 재수생들이 주거지에서 먼 대학 진학을 기피하는 점이 대입 N수의 주된 원인일 수 있다”며 “대학 입시에서 수도권 집중 현상의 최대 피해자는 현재 서울권 학생 및 경인권 학생들로 특정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