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도시' 도경수, 이광수와 연기 호흡 "오글거릴 줄…오히려 집중 잘 됐다"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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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도시' 도경수, 이광수와 연기 호흡 "오글거릴 줄…오히려 집중 잘 됐다"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2025-12-14 08:0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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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그룹 엑소의 멤버이자 배우 도경수가 '절친' 이광수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밝혔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 '조각도시' 도경수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 분)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

도경수는 사건을 설계하는 '조각가' 안요한 역을 맡아, 타인의 인생을 조각하듯 파괴하는 극악무도하고 광기 어린 인물로 분하며 강렬한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절친' 이광수와도 본격적인 연기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2014년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잠시 마주한 바 있지만, 긴 호흡으로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각도시' 도경수

도경수는 "실제로 연기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처음 제대로 본 느낌이었다"며 "(이)광수 형한테 놀란 건 항상 친하니까 일상적인 모습을 보다가 현장에서 진짜로 몰입해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까 내가 알던 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광수의 연기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경수는 "잘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순간 집중력이 말도 안 되게 좋다. 오히려 배울 점이 정말 많다"며 "정말 꼴보기 싫었다. (극 중 이광수가 맡은) 도경이라는 역할이 진짜 꼴보기 싫어야 되지 않냐. 근데 현장에서도 진짜 꼴보기 싫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의외로 친한 사람들이랑 같이 연기를 하면 익숙한 모습이 아니니까 못 볼 것 같은 느낌이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집중이 더 잘되는 느낌도 있었다. 연기를 너무 잘해줘서 그런 게 아닐까"라며 "'오글거리면 어떡하지? 친해서 눈도 못 쳐다볼 것 같은데'라고 촬영하기 전에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집중이 더 잘 돼서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결말부에서 요한은 태중에게 패배하지만, 태중은 요한을 직접 죽이지 않는 선택을 한다. 죽음의 직접적인 묘사가 나오지 않았기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요한의 생사 여부를 두고 엇갈린 해석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도경수는 "태중이 요한을 살렸던 행동은 요한의 입장에서는 살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었을 것"이라며 "인간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개미' 같은 존재가 나를 살려준다는 감정은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어서 분노가 극한이었을 거다"라고 설명하면서 요한의 결말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도경수

요한의 죽음을 확신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칼에 찔렸고, 불이 나면서 건물이 폭파됐다"며 "태중은 늘 이로운 행동을 해왔던 인물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타이밍 좋게 구하러 왔을 수도 있지만, 요한은 수많은 살인을 저지르고 최악의 행동만 해왔던 사람"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렇게 혼자 남겨진 상황에서는 누구도 오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 그 지점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고, 요한은 죽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죽었지만 감독님과 작가님이 생각했을 때는 안 죽었을 수도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조각도시' 마지막 회에서는 태중이 무죄를 인정받은 뒤 카페를 열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나 이내 의문의 인물 뒷모습이 등장하며 누군가 새로운 '조각'을 준비하는 듯한 장면이 이어져 긴장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요한의 재등장, 혹은 새로운 서사의 시작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해당 장면에 대해 도경수는 "아무도 모른다. 감독님께서 열린 결말로 심어주신 것 같다. 촬영 때는 그 뒷모습을 '유모로 할까?', '요한이로 할까?', '아무개로 할까?' 감독님께서 고민을 많이 하셨는데 결국 요한도 유모도 아닌 아무개로 열린 결말을 선택하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도경수

올해 작품 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 도경수는 내년 상반기 엑소 완전체 컴백도 예정되어 있다.

그는 "엑소 멤버들끼리 만날 일이 많다. 팬 미팅도 있고, 다음 주에는 시상식도 한다"며 "'으르렁', '콜 미 베이비', '몬스터' 같은 곡을 오랜만에 연습하는데 단체로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서 연습하는 게 즐겁다"고 전했다.

배우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지만, 엑소는 여전히 그의 중심이다.

도경수는 "엑소 활동은 계속할 거고,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개인으로서도 앨범을 내고, 작품도 열심히 할 것"이라며 "어떤 마음가짐이라기보다는 이제는 '아 해야겠구나' 그런 각오를 하고 열심히 하게 된다. 병행할 수 있는 작품과 활동이면 최대한 하려고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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