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3’ 이제훈, 음문석에 지옥행 참교육…15년 미제 사건 종결→시리즈 역사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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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3’ 이제훈, 음문석에 지옥행 참교육…15년 미제 사건 종결→시리즈 역사 새로 썼다

뉴스컬처 2025-12-14 07:3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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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모범택시3’가 제대로 터졌다. 이제훈이 최악의 싸이코패스 음문석을 처단하며 시리즈의 유일한 미제 사건을 통쾌하게 마무리, 안방극장에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모범택시3’ 8화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와 무지개 히어로즈가 승부조작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피해자 박민호(이도한 분)의 유해를 되찾는 과정이 그려졌다. 특히 이 사건은 ‘모범택시’ 시리즈의 시작과 맞닿아 있는 유일한 미해결 사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그 종결을 알린 이날 방송은 그 자체로 시리즈의 정점이었다.

사진=모범택시3
사진=모범택시3

시청률도 폭발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화는 최고 시청률 15.6%, 수도권 12.9%, 전국 12.3%를 기록하며 시즌3 자체 최고 수치를 갈아치웠다.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한 주간 방송된 모든 미니시리즈 중 시청률 1위까지 석권했다. 특히 화제성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2049 시청률은 최고 5.19%까지 상승하며 12월 전 채널·전 프로그램 1위를 차지, ‘모범택시3’의 독주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하는 과거사가 공개됐다. 진광대 초대 이사장의 손자인 천광진(음문석 분)은 배구부 후원자를 자처하며 선수들에게 접근, 불법 도박과 승부조작의 늪으로 끌어들였다. 이를 눈치채고 양심선언을 하려던 박민호는 잔혹하게 살해됐고, 천광진은 시신을 자신의 할머니 묘에 암매장하는 패륜적 범죄까지 저질렀다. 여기에 박민호의 부친 박동수(김기천 분)를 노린 교통사고 역시 그의 계획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더했다.

김도기의 설계로 박민호의 유해가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천광진은 본색을 드러냈다. 그는 범죄 입증을 막기 위해 경찰 이송 중이던 유해를 탈취하고, 공범이었던 임동현(문수영 분)과 조성욱(신주환 분)마저 살해하며 인간 이하의 잔혹성을 보여줬다. 김도기는 박동수를 노린 납치 시도를 간발의 차로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드러난 그의 압도적인 전투력은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결국 김도기는 천광진과의 전면전을 선택했다. 천광진이 불러낸 폐교에서 도기를 기다린 것은 주범이 아닌 정체불명의 괴한들이었다. 알고 보니 이는 실시간 파이트 베팅이 벌어지고 있는 잔혹한 게임장이었다. 도기의 죽음에까지 돈을 거는 천광진의 모습은 탐욕과 광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며 분노를 유발했다.

이후 펼쳐진 액션 신은 단연 압권이었다. 김도기는 폐교 복도를 가득 메운 살인병기들과 장도리 하나로 맞서며 처절한 혈투를 벌였다. 거칠고 날 것 그대로의 맨몸 액션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끌어올렸고, 고은(표예진 분),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이 인터넷 연결을 차단해 불법 베팅 중계를 끊어내는 장면은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했다.

극의 말미, 마침내 마주한 김도기와 천광진의 독대는 감정의 정점을 찍었다. 천광진은 끝까지 반성 대신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들며 경악을 안겼고, 김도기는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을 그대로 돌려주는 무자비한 응징으로 응답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으면서도 아들 박민호만은 잊지 못한 박동수의 얼굴을 떠올린 김도기의 분노는 더욱 깊어졌다.

특히 흙구덩이 속에서 발악하는 천광진을 내려다보며 던진 김도기의 한마디는 강렬한 전율을 남겼다.

“모래알이 떨어지기 전까지 잘 생각해봐. 세상에 네놈을 진심으로 기억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는지.”

이 장면은 ‘모범택시’가 왜 단순한 사적 복수를 넘어 정의의 서사를 구축해왔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김도기는 박민호의 유해를 되찾은 박동수와 함께 장지로 향하며 조용한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통쾌한 사이다 뒤에 남은 묵직한 여운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에 충분했다. 정의, 분노, 슬픔, 위로까지 모두 담아낸 8화는 ‘모범택시’ 시리즈의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범택시3’는 이번 회차를 통해 왜 이 작품이 매 시즌 신드롬을 만들어내는지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통쾌함의 끝에서 감동을 남긴 ‘모범택시3’의 질주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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