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팀을 떠나게 될까.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컷오프사이드’를 인용하여 “맨유가 페르난데스 매각을 추진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이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수 있다.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 모두 페르난데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을 이끌고 있고 변함없는 기량을 수년 동안 보여주고 있다. 압도적인 찬스 생성 능력을 보유했고 공격포인트 생산에도 능하다. 특히 정확한 오른발 킥으로 동료들에게 좋은 패스를 뿌려주며 직접 골문을 타격하기도 한다.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에 맨유에 입성한 이후 벌써 맨유 공식 홈페이지 레전드 반열에 올랐을 정도로 ‘역대급’ 활약을 펼쳐왔다.
다만 페르난데스는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맨유 보드진은 페르난데스를 맨유에서 판매 가치가 가장 높은 자산을 보고 있고, 1년 반 있으면 계약이 만료되기에 그 전에 이적료를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맨유는 2028년 6월까지 페르난데스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드필더 개편 가능성이 있어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가 현재 좋은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건 맞지만, 페르난데스의 많은 나이와 맨유의 미드필더 세대교체, 이적료 수입 등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매각해 이적료를 벌어들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미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나는 것에 상당히 가까웠었다. 알 힐랄이 적극적으로 영입 시도했고 맨유에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페르난데스에는 엄청난 연봉을 제시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충성을 다시 한번 맹세했고 팀에 남아 이번 시즌도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패배한 이후 폭탄 선언을 했었다. “구단이 돈을 벌길 원하고 내가 팀을 떠나야 한다면 어쩔 수 없다. 구단이 내가 떠날 때가 됐다고 말할 때까지 남을 거라고 항상 말해왔다. 난 더 많은 것을 하고 싶고, 맨유를 최고의 순간으로 이끌고 싶다”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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