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부임설에 선을 그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14일(한국시간) “카스티야(레알 마드리드 2군팀) 아르벨로아 감독은 알론소 감독을 대신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될 수 있다는 소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런 이야기를 일축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를 둘러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스페인 라리가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달렸던 레알 마드리드는 어느덧 바르셀로나에 자리를 내줬다. 현재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이는 4점이다.
일각에선 알론소 감독 경질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패배 후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호세 앙헬 산체스 단장을 포함한 레알 마드리드 고위 지도부는 팀의 상황과 알론소 감독의 미래에 관한 내부 논의를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상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 감독을 유지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를 계속 가지고 싶어 하지만, 이처럼 요구가 많은 구단에선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이사회는 현 상황이 온전히 알론소 감독 책임이라고 믿지 않지만, 팀 이미지와 최근 결과에 불만이 있다”라고 밝혔다.
차기 사령탑으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 감독을 떠나보낼 경우에 대비해 후보군을 가지고 있다.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유력 인물이다. 그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의 감독을 맡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르벨로아 감독이 직접 자신의 부임설을 일축했다. 그는 “내가 알론소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 통보 받은 적이 있냐고? 아니다. 난 카스티야의 감독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내 선수들, 다가오는 경기들,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 틀 밖의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알론소 감독은 뛰어난 사령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리버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을 거쳤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로 A매치 56경기에 나섰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은퇴 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아직 경력이 길지 않지만 엄청난 지도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 차기 감독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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