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군과 시리아 정부군 병력이 총격을 받았다고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안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함께 야전 정찰에 나선 미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공격당해 교전이 벌어졌다.
총격을 벌인 이들은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시리아 정부군 2명과 미군 여럿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미군 헬기가 부상자들을 알탄프 미군기지로 이송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나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일로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와 수도 다마스쿠스를 잇는 고속도로 통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최근 시리아 정부군과 함께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잔당 소탕 등을 위해 연합 군사작전을 펴고 있다.
작년 12월 시리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임시정부를 세웠다.
그러나 13여년에 걸친 내전 기간 세력을 키운 다수의 무장단체가 아직 임시정부에 완전히 통합되지 않은데다, 지역과 종파에 따른 갈등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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