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전직 프리미어리거 크리스 워들이 모하메드 살라가 손흥민처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골닷컴’은 13일(한국시간) “살라가 손흗민처럼 겨울 이적시장에서 MLS로 향해야 한다는 권유를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살라의 발언이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엔 “누군가 나에게 모든 책임을 떠안기길 원했다는 게 매우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서 “난 여러 번 감독과 좋은 관계라고 말했었는데, 갑자기 우리는 아무 관계도 없게 됐다”라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선 누군가 날 구단에 두고 싶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더했다.
살라는 “구단이 날 버스 아래로 던진 것처럼 보인다. 그게 지금 내가 느끼는 바다. 누군가가 내게 모든 책임을 지우고 싶어 했다는 게 매우 분명하다”라며 “솔직히 말해서 이 상황은 나에게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전했다.
발언 이후 살라를 향해 비판이 쏟아졌다. 일각에선 살라의 이적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차기 행선지로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꼽히고 있다.
워들은 “살라는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주장할 거다. 특히 새 계약을 맺었으니 그에 따른 기대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는 변하고 있다. 살라는 그에 적응해야 한다. 만약 행복하지 않다면 이적 요청을 해야 한다. 관심 있는 구단은 많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언급됐다. 그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로 향했다. 당시 토트넘은 동행을 원했지만, 손흥민은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와들은 “(살라는) 손흥민이 했던 것처럼 MLS로 가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MLS에서 살라는 큰 물고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은 영원히 뛰고 싶어 하지만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은 어쩔 수 없다. 불행히도 살라는 나이가 들고 있다”라며 “그에게 요구되는 수비를 돕는 역할을 맞지 않다”라고 더했다.
워들은 “살라가 일을 처리한 방식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언론과 왜 그런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 왜 감독실 문을 두드려 선택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 그게 모두를 좌절하게 만든 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 계획에 없다면 이적을 요청하고 물밑에서 해결하면 된다. 구단과 선수 사이 문제다. 대중을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 살라는 어딜 가든 리버풀 레전드다. 그가 해낸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씁쓸하게 떠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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