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이 모하메드 살라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교했다.
영국 ‘스탠다드’는 13일(한국시간) “네빌은 살라의 최근 발언을 지난 2022년 맨유를 떠났던 호날두의 사례와 비교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살라의 폭탄 발언이 화제였다. 이번 시즌 살라의 입지가 좋지 않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하더니, 지난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경기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 밀란전에선 아예 명단 제외됐다.
살라는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 “누군가 나에게 모든 책임을 떠안기길 원했다는 게 매우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난 여러 번 감독과 좋은 관계라고 말했었는데, 갑자기 우리는 아무 관계도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선 누군가 날 구단에 두고 싶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라며 “구단이 날 버스 아래로 던진 것처럼 보인다. 그게 지금 내가 느끼는 바다. 누군가가 내게 모든 책임을 지우고 싶어 했다는 게 매우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살라는 “솔직히 말해서 이 상황은 나에게 받아들일 수 없다. 난 이해하지 못한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이 구단을 위해 많은 걸 해왔다. 난 매일 내 자리를 위해 싸울 필요가 없다. 내가 그 자리를 얻었기 때문이다. 축구란 그런 것이다”라고 더했다.
이에 맨유 레전드 네빌이 살라를 호날두와 비교했다. 호날두는 맨유 소속이었던 지난 2022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맨유 수뇌부의 영입 기조를 비판했다. 이후 그는 2023년 1월 맨유를 떠났다.
네빌은 “난 양쪽 모두의 입장을 본다. 평범한 선수였다면 그렇게 보지 않았을 것이다. 살라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가 이런 말을 한다고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호날두도 맨유에서 그랬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난 그 일을 전혀 좋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 선수들은 모두를 이끌어 갈 책임에 대한 기대를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수준의 재능을 가진 선수에게서 이런 행동은 흔치 않은 일은 아니다. 그들은 종종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라고 전했다.
이어 “난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타이밍과 전달 방식이 잘못됐다. 리버풀 팬들이 화난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난 살라가 들어와야 했다고 생각한다. 중계에서도 그렇게 말했다”라고 했다.
네빌은 “살라가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할 수 있다. 동시에 리버풀의 관점에서도 이해가 된다. 리버풀은 실망을 느꼈고, 살라가 어려운 순간에 필요하지 않았던 관심을 받게 만들었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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