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6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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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지난 2000년 서울 안암동 고려대 앞에서 손수레 노점상으로 ‘영철버거’를 창업한 인물이다. 1000원짜리 저가 햄버거로 주목받으며 고려대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이후 가게와 체인점까지 운영하게 됐다.
하지만 고려대 앞 상권의 상징이었던 영철버거는 2015년 경영난으로 폐업하게 됐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진 후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됐고, 다시 재기하기도 했다.
당시 목표 금액은 800만원이었지만 소식을 들은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이 동참하면서 하루 만에 2000만원을 돌파했고, 한 달 동안 총 2579명이 참여해 총 6811만5000원이 모였다.
고려대 학생들이 영철버거를 위해 모금을 펼친 배경에는 이 씨가 그동안 매년 2000만원씩 ‘영철 장학금’을 기탁했기 때문이다. 학교 축제 때에도 무료로 햄버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부고 소식이 알려진 후 고려대 동문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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