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명 숨진 '네팔 Z세대 반정부 시위' 피해액 8천600억원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77명 숨진 '네팔 Z세대 반정부 시위' 피해액 8천600억원대

연합뉴스 2025-12-13 16:36:08 신고

3줄요약

재건 비용 3천700억원 추산…기금 조성 모금액은 14억원도 안 돼

지난 9월 시위 당시 불에 탄 네팔 대통령 관저 지난 9월 시위 당시 불에 탄 네팔 대통령 관저

[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 9월 네팔에서 77명이 숨진 이른바 'Z세대 반정부 시위'로 8천600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팔 임시정부는 지난 9월 발생한 반정부 시위 피해액이 5억8600만달러(약 8천650억원)라고 밝혔다.

당시 총리실을 비롯해 대법원, 국회의사당, 정치인 사저, 호텔 등 공공시설과 민간 시설이 불에 탔다.

피해액을 산정하기 위해 구성된 위원회는 재건 비용이 2억5천200만달러(약 3천7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네팔 임시정부는 기금을 조성해 재건 비용을 모으고 있지만 지금까지 일반 시민과 기관 등이 낸 모금액은 100만달러(약 14억7천만원)도 되지 않는다.

이는 전체 재건 비용에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이다. 임시정부는 부족한 금액을 어떻게 메울지 아직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여러 정부 부처가 입주한 싱하 두르바르 행정 단지와 대법원 등 일부 공공기관 건물에서는 이미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부분적으로 수리하면 되는 건물에서는 공사가 끝나 현재 사용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공공 인프라 재건을 담당하는 도시개발부 소속 차크라바르티 칸타는 "완전히 파괴된 건물 (복구) 작업은 설계가 끝나는 대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지난 9월 정부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26개 소셜미디어(SNS)의 접속을 차단하자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부패 척결과 경제 성장에 소극적인 정부에 실망한 젊은 층인 Z세대가 대거 시위에 가담하면서 수도 카트만두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로도 확산했다.

행정 수반인 샤르마 올리 당시 총리와 일부 장관들이 사임했으나 시위대는 대통령 관저와 총리 자택 등지에 불을 지르는 등 상황은 더 악화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비롯해 물대포와 고무탄을 쏘며 강경 진압했고, 경찰관 3명을 포함해 77명이 숨지고 2천여 명이 다쳤다. 사망자들 가운데 30여명은 실탄에 맞아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네팔 임시정부는 내년 3월 5일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so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