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부천)=신희재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을 이끄는 하상윤(49) 감독이 올 시즌 팀의 약점으로 떠오른 외곽포 고민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 말했다.
삼성생명은 13일 오후 4시부터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부천 하나은행과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다. 경기 전 삼성생명은 4위(3승 4패), 하나은행은 1위(6승 1패)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을 3위로 마친 삼성생명은 올 시즌 초반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개막전 패배를 시작으로 7경기 연속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는 흐름이다. 아직 연승과 연패가 없는 가운데 1라운드 맞대결에서 64-76으로 패했던 하나은행 상대로 승률 5할에 재도전한다.
하상윤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는) 이이지마 사키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줬다. 그리고 3쿼터 시작할 때 지역 방어에서 실수가 있었고, 흐름을 완전히 넘겨줘서 따라가는 데 정신이 없었다. 오늘은 사키와 진안을 잘 막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스위치 디펜스를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하상윤 감독은 "스위치 할 때 사키가 공을 못 잡게 해달라고 했다. 그걸 이행 잘 해주면 한다"며 "우리가 힘이 강한 팀들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거칠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3점슛에 대한 고민이 있다. 성공률이 22.0%(27개 성공)로 최하위다. 이 부문 1위(31.9%·53개 성공)인 하나은행과 대조를 이룬다.
하상윤 감독은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의 이유로 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으로 은퇴한 키아나 스미스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키아나가 흔들고, 배혜윤이 포스트업하면서 파생되는 것만 넣어도 됐다. 편하게 했다. 올해는 배혜윤은 있지만, 키아나가 없다"며 "그래서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하는 이해란에게 (키아나처럼) 수비를 흔들면서 (외곽으로) 빼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 강유림 등이 편하게 던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상윤 감독은 3점슛 성공률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란 기대도 덧붙였다. 그는 "사실 슛이 안 들어가는 건 방법이 없다. 다시 돌려봐도 크게 (문제는 없었다). 지난 시즌엔 우리가 3점슛 성공률 1위(31.0%)였다. 계속 이렇게 안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도 3점슛이 좀 더 들어가 주면 좀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늘은 잘 넣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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