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439] ※ 평가 기간: 2025년 11월 28일~2022년 12월 5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439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KB국민은행이 지난 11월 6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아이돌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새로운 모델입니다.
10대들의 솔직한 마음을 '10대 불가사의'라고 표현하며, '밥만 먹으면 홀린듯이 돌고 싶대', '발표 시간만 되면 사라지고 싶대' 등 10대들이 일상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담아냅니다.
이어 선불전자지급수단인 '포켓'을 통해 송금, 교통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KB스타틴즈를 소개합니다.
'10대들의 금융 놀이터' KB스타틴즈를 통해 하고 싶은 것을 즐겁게 신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스타틴즈를 KG스타뱅킹에서 만날 수 있음을 알리고 끝이 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왜 KB금융을 선택해야 하는가는 비어있음
김석용: 10대에게 보내는 뒤늦은 러브레터
이형진: 불가사의한 10대들의 인사이트와 니즈를 귀엽게 잘 담아냈다
전혜연: 10대를 위한 금융 놀이터를 가장 영리하게 구현하다
한서윤: 기능은 많게 보이되, 선택은 가볍게 하게 만든 10대 전용 금융 톤
홍광선: 금융을 공부에서 놀이터로 바꾸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에 가장 높은 7.5점을 주며 타깃층 눈높이에 전략이 돋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효과와 모델의 적합성, 예술성 시·청각 부문은 모두 7점을 받았습니다.
호감도는 6.8점, 창의성은 6.5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7점으로 준수한 수준입니다.
다채로운 요소로 10대 공감대↑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10대들의 특성을 통찰력 있게 잡아내 공감대를 높이고, 광고 형식 또한 숏폼과 같은 빠른 전개를 통해 타깃을 공략했다고 호평했습니다.
다짜고짜 상품 서비스의 특장점을 주입시키지 않고 '대한민국 10대 불가사의'란 주제 아래 시작한다. 이는 타깃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통해 무장해제를 꾀하는 전략이다. '뭐하고 10대?'란 언어유희의 재기와 함께 10대들의 발랄한 욕망을 보여준다. 이처럼 10대들의 특성을 잘 포착한 다음, KB 스타틴즈가 바로 그들이 하고 싶은 걸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존재임을 전달한다. 이 광고의 가장 큰 미덕은 '금융을 대하는 태도'에 있다. 10대들에게 금융을 공부나 숙제처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처럼 '하고 싶은 것'을 위한 수단임을 잘 보여주고 이를 '10대들의 금융 놀이터'란 정의에 잘 녹였다. 10대란 타깃의 니즈와 문법을 이해하고, 금융 서비스가 타깃의 삶에 어떻게 관여해야 하는지 명확한 해답을 제시한 사례가 될 것이다.
- 홍광선 평론가 (평점 8.4)
10대들의 인사이트를 잘 담아냈다. 청소년들의 보편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인트로는 타깃들에게 '내 이야기'란 공감을 주기 충분하다. 이어서 '신분증이 없어도 된다'와 '교통 카드 충전도 가능하다'는 핵심 기능을 잘 짚어준다. 다만, 짧은 시간 안에 재미와 정보를 모두 담으려다 보니 서비스의 구체적인 금융 혜택 및 안정성에 대한 설명이 약해진 점은 아쉽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7.3)
또한 평론가들은 모델로 비슷한 연령대의 아이돌을 기용하고, '신분증이 필요 없다' 등의 특징을 강조해 금융 문턱을 낮춘 것이 효과적이라고 봤습니다.
10대의 갈망을 언어적 훅으로 풀어내 귀에 꽂히는 메시지를 완성했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키치한 영상미와 빠른 전개는 10대의 시선을 붙잡기에 탁월하며, 국민카드를 '10대들의 금융 놀이터'로 재해석한 발상은 세계관 구축 측면에서 매우 기발하다.
워너비 스타들을 활용한 타깃 미러링 전략도 자연스럽다. '나도 저런데?'란 동일시 효과를 만들어내며, 흐름이 무리 없이 스타틴즈로 이어지는 전환 구조 역시 매끄럽게 설계됐다. 여기에 박진감 있는 음악이 더해져, 숏폼 세대가 선호하는 압축적 속도감을 정확히 맞춘 편집이 돋보인다. 10대를 정확히 겨냥한 성공적인 캠페인이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8.0)
10대의 생활을 '대한민국 10대의 공감대'란 틀에 묶어 서비스 기능을 자연스럽게 노출한다. '연락처 이체', '포인트', '간편 개설' 등 핵심 베네핏을 숏폼 문법과 훅 카피로 잘 분절해 주목시킨다. 모델은 금융 카테고리에 캐주얼한 진입로를 열어준다. 전반적으로 10대가 공감할 수 있는 언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효과적이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6.9)
겉핥기식ㆍ차별성 부족하단 지적도
그러나 서비스 소개가 다소 겉핥기식이라 실질적 동기를 끌어내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금융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콘텐츠 플랫폼식 연출을 선택한 점이 적절하다. 다만 기능적 이점보단 분위기·톤 중심으로 흘러, 브랜드가 '왜 금융을 10대에게 제안해야 하는가'란 근본 메시지는 상대적으로 얕다. 타깃 접점을 정확히 이해한 감각적 브랜딩이지만, 서비스가 제공하는 실질적 동기와 차별성이 보다 명확했으면 설득력이 강화됐을 듯하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5.3)
기존 금융이 요즘 10대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하지만 10대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진 의문이다. 우선, 신분증 없이 10대에게 재미와 혜택을 제공해 '금융 놀이터'가 되려는 시도는 반갑다. 10대에게 신분증, 부모님의 주거래 은행 등의 허들을 하나라도 덜어주기 때문. 그리고 영상도 타깃 공략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싶대'와 '10대'의 언어유희를 반복해 10대가 하고싶은 일을 먼저 제시하는 게 자연스럽다. 초반부터 재미있게 감정적 연결고리부터 만들고, 아이돌로 브랜드 문턱을 낮추고, 서비스와 브랜드로 타깃을 잡아두려는 구조를 보인다.
다만 10대의 금융을 공략하기엔 너무 피상적이거나 뒤늦은 게 아닐까 우려스럽다. 모바일·온라인 뱅킹의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은 상황에서 전통적 금융의 전형적 광고로는 10대들이 느끼는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기 어려울 듯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0)
■ 크레딧
▷ 광고주 : KB국민은행
▷ 모델 : 하츠투하츠
▷ 대행사 : HSAD
▷ GCD : 강원숙
▷ CD : 고광은
▷ AE : 황재윤 채홍기 문선 정규선 임창민 신재은
▷ CW : 한종윤 윤효영
▷ 아트디렉터 : 심소은
▷ 제작사 : 오프더레코드 도고
▷ 감독 : 이용준
▷ 조감독 : 키호 이은수 김현성
▷ Executive PD : 이주희
▷ PD : 김은실
▷ LINE PD : 정서윤
▷ 아트디렉터(미술) : 이아름
▷ 메이크업/헤어 : 빗앤붓
▷ 스타일리스트 : 김욱
▷ 모델 캐스팅 : 크림캐스팅
▷ 로케이션 서치 : 모노로케
▷ 편집 : HYPE 허범규
▷ 2D/합성 : 거스트앤게일
▷ 녹음 : 안녕낯선사람뮤직앤사운드
▷ 오디오PD : 황인우
▷ 동시녹음 : 백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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