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새 시즌 외국인 3명과 아시아쿼터 1명 영입을 모두 마쳤다.
롯데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모두 활약한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27), 제레미 비슬리(30)를 각각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한 빅터 레이예스(31)는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다음날에는 "선발을 중심으로 불펜도 가능한 일본 출신의 교야마 마사야(27)를 1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4명의 연봉 총합은 355만 달러다.
로드리게스는 신장 193cm, 몸무게 97kg의 우완 투수다. 최고 시속 157km의 빠른 패스트볼을 구사할 수 있다.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력을 갖췄다. MLB 통산 15경기에 등판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167경기에 나서 45승 40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NPB에서도 2시즌 동안 78이닝을 던져 탈삼진 67개, 평균자책점 2.77로 호투했다.
비슬리는 신장 188cm, 몸무게 106kg의 우완 투수다. 역시 최고 시속 158km 빠른 패스트볼을 던진다. MLB, 마이너리그, NPB에서 선발 경험을 쌓았다. 최근 3시즌은 NPB 센트럴리그에서 우승한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뛰며 40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재계약을 마친 레이예스는 신장 196cm, 몸무게 87kg의 스위치 타자다. 2년 연속 전 경기에 출전해 2년 연속 최다안타상과 골든글러브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KBO리그 2시즌 통산 타율 0.339(1147타수 389안타) 28홈런 2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3을 기록했다. 특히 득점권에서 지난해 타율 2위(0.395), 올해도 공동 4위(0.395)로 강했다. 2시즌 모두 팀 내 1위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로드리게스는 디셉션 좋은 투구폼과 뛰어난 패스트볼을 갖췄다. 스트라이크 존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고, 우수한 커브 제구 능력을 바탕으로 볼넷 허용 비율이 낮다"고 소개했다. 비슬리에 대해서는 "올 시즌 한신에서 선발 투수로 20경기에 등판해 경기 운영 능력이 증명됐다.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슬라이더를 비롯해 스플리터의 구종 가치도 높다. 땅볼 타구 유도 비율이 높아 장타를 억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교야마는 신장 183cm, 몸무게 80kg의 우완 투수다. 최고 시속 155km의 패스트볼과 낙차 큰 스플리터가 장점이다. 간결하고 부드러운 투구폼을 기반으로 능숙한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NPB에서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1군에서 6시즌 동안 84경기 14승 23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올해는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그는 지난 11월 마무리 캠프가 열린 일본 미야자키 현장에서 입단 테스트를 실시해 합격점을 받았다.
박준혁 단장은 "교야마는 회전력이 높은 패스트볼과 낙차가 큰 포크볼이 장점이다. NPB에서 선발과 중간 투수로 등판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 투수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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