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이 만든 1조 매출…삼양식품 신용등급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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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이 만든 1조 매출…삼양식품 신용등급도 상승세

이데일리 2025-12-13 08:55: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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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불닭볶음면이 이끈 글로벌 성장세가 삼양식품(003230)의 신용도에도 불을 지폈다.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 매출이 급증하며 삼양식품의 실적과 재무지표가 개선되자 신용평가사들이 잇달아 신용도를 상향하고 있다.

같은 기간 아이엠캐피탈과 넷마블 역시 자본 확충과 신작 흥행을 발판으로 신용도에 ‘청신호’가 켜지며 이번주 크레딧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향 기조가 두드러졌다.

(사진=연합뉴스)




◇불닭볶음면 효과…삼양식품, 신용등급 ‘긍정적’ 전망

NICE신용평가(나신평)과 한국기업평가는 삼양식품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올린 바 있다. 불닭볶음면 등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수출 지역 다각화로 해외 판매가 확대되면서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 삼양식품은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출 규모가 증가했다. 연결기준 해외 매출은 2019년 2728억원에서 2024년 1조34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해외의 높은 수요예 대응하고자 CAPA(생산능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밀양 2공장은 2025년 하반기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중국 공장은 2027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정진원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향후 중국 공장 설비투자(2026년~2027년 약 1610억원 내외 규모), 소스 및 스프 설비 등으로 투자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외형 성장 및 우수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각종 자금 소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부담이 완화되며 점진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iM캐피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레버리지 규제 부담 완화

한기평은 아이엠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했다.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기평은 등급조정의 이유로 아이엠캐피탈이 자본확충으로 영업기반 확대와 사업안정성 제고가 전망되는 점을 들었다. 올해 9월과 11월 총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기자본 규모를 8000억원대로 늘렸다. 이에 레버리지(총자산/자기 자본) 규제 부담이 완화돼 중장기적 영업기반이 확대됐단 평가다.

고위험 포트폴리오를 줄인 점도 긍정적이다. 회사는 브릿지론 등 고위험자산 익스포저를 축소하고, 저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해 사업안정화와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2025년 들어 증가한 영업자산은 신차금융, 비부동산 기업금융 위주로, 기업금융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영업자산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PF 리스크도 전년말 대비 완화됐다. 2025년 9월 말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은 1659억원 (본PF 1326억원, 브릿지론 334억원), 영업자산의 3.6%로 전년 말(3069억원, 영업자산의 7.8%) 대비 익스포저가 크게 감소했다.

홍승기 한기평 금융1실 선임연구원은 “부동산PF 정상화, 부실채권 상·매각 및 그룹과 연계한 통합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개선세도 지속될 예정”이라며 “충당금 적립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토금융, NPL대출 등 외형 성장에 기반한 안정적 이익창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신평은 아이엠캐피탈의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아이엠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A-’로 상향 조정했다.

◇북미서 잘나가는 넷마블, 신용등급 ‘청신호’

한기평과 한신평은 넷마블(A+)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평가사들은 넷마블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상위권의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넷마블은 연간 2조5000억원 내외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최상위 모바일 게임업체 중 하나다.

다양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시리즈, ‘일곱개의 대죄: GRAND CROSS’,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경쟁력 있는 게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은 게임 장르별로 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뿐만 아니라 액션RPG,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또한 2015년 이후 ‘Jam City’, ’Kabam’, ‘SpinX’ 등 적극적으로 해외 게임 개발사를 인수해 매출의 70% 이상이 북미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속적인 신작 흥행과 비용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이익창출력 회복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2조375억원, 영업이익은 241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2024년부터는 신작 흥행 성과, 비용 감소 등을 바탕으로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유영빈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는 “높아진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강도와 SpinX 등 해외 게임사 매출의 점진적인 감소는 동사 외형 축소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최근 신작 흥행 성과를 통해 입증한 우수한 게임개발, 마케팅 역량과 개선된 비용구조를 감안할 때, 당분간 안정적인 이익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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