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도심 타운화 속도전…체류형•자사 시너지 극대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백화점업계, 도심 타운화 속도전…체류형•자사 시너지 극대화

한스경제 2025-12-13 07:00:00 신고

3줄요약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제공

| 한스경제=하지현 기자 | 백화점업계가 도심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타운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명동의 신세계백화점과 잠실의 롯데백화점은 대규모 리뉴얼과 콘텐츠 재편을 통해 체류형 상권 형성과 자사 사업 시너지 확대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온 본점 리뉴얼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주요 럭셔리 브랜드 매장인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을 비롯해 까르띠에, 반클리프아펠, 티파니, 롤렉스 등이 리뉴얼됐다. 에르메스는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다. 까르띠에는 신규 부티크를 열어 하이 주얼리까지 전 카테고리를 갖췄다.

이번 리뉴얼의 중심에는 ‘루이비통 더 플레이스 서울 신세계 더 리저브’가 있다. 패션·워치·뷰티부터 레스토랑, 카페, 초콜릿 숍, 기프트·홈 컬렉션까지 묶은 복합 공간이다. 6층 레스토랑은 내년 1월 개점을 앞두고 있다.

본점은 내년 초 불가리 신규 입점, 디올 리뉴얼 오픈까지 예정돼 있어 라인업을 더 강화할 전망이다.

명동 일대 공간 재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말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를 설치했다. 올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신세계면세점까지 갖춘 ‘디 에스테이트’와 프라이빗 라운지 ‘더 헤리티지’를 열었다.

VIP 고객을 위한 편의 시설도 크게 개선했다. 본점은 올 한 해 동안 3개의 VIP 라운지와 퍼스널 쇼퍼룸(PSR)을 모두 리뉴얼하고 더 헤리티지 발렛 라운지를 신설했다.

신세계백화점 명동점은 연 매출 1조 원을 넘기는 핵심 점포다. 이번 리뉴얼은 명동 일대를 중심으로 상권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타운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명동 중심의 자체 상권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조치인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을 중심으로 타운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이달 초 거래액 기준으로 2년 연속 누적 매출 3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보다 3주 앞선 기록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잠실점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이 8% 신장하면서 연 매출이 3조 3000억 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가 확실시됐다. 백화점 본관과 에비뉴엘, 롯데월드몰, 롯데면세점 등 각 플랫폼의 강점을 살린 재단장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월드몰은 올해 60여 개 매장을 재편하고 ‘무신사스탠다드스포츠’ 등 SPA와 트렌디 브랜드를 확대했다.

에비뉴엘 잠실은 샤넬 등 핵심 매장을 고급화하고 브레게 등 럭셔리 시계와 주얼리 라인을 보강했다.

백화점 본관은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 2호점을 1500평 규모로 열고, 러닝 상품군을 확장하는 등 콘텐츠 다변화에 주력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일대를 중심으로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광장에서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장했다. 약 800평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몰입형 야외 축제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샴페인과 케이크 등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라운지를 올해 처음 선보였다.

백화점업계가 이처럼 타운화 전략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소비 패턴 변화가 있다. 체류 시간이 길어질수록 매출 전환율이 높아지는 구조가 정착됐고, 관광객이 백화점, 면세점, 호텔이 하나의 동선으로 묶이는 시너지 효과도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체류형 전략 강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라며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로서 국내·외 고객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인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