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디에고 레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 소식을 다루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2일(한국시간) “지난여름 맨유에 합류한 레아노은 여전히 U-21 팀에서만 뛰며 1군 출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지친 레온이 오는 1월 임대를 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레온 측이 이를 부인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온은 2007년생, 파라과의 국적의 레프트백이다. 지난해 자국 리그에서 프로 데뷔 후 잠재력을 드러냈고 준주전 자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이후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 맨유가 루크 쇼의 장기적 대체자로 점찍고 올 시즌에 데려왔다.
재능을 인정받아 영국 땅을 밟았지만, 이번 시즌에 앞서 임대가 유력했다. 아직 18세로 어린 나이이기도 하고 맨유에 해리 매과이어, 마타이스 더 리흐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쇼 등 걸출한 수비진들이 있는 만큼 많은 1군 기회를 주기 힘들기 때문. 그러나 레온은 개막 전 팀 훈련을 소화할 당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루벤 아모림 감독에게 인상을 남겼다. 결국 아모림 감독의 잔류 요청으로 레온은 팀에 남았다.
맨유에 잔류한 레온은 현재 U-21 팀에서 주로 뛰고 있다. 활약상은 나쁘지 않다. 현재까지 출전한 6경기 모두 레프트백으로 나선 레온은 측면에서 준수한 수비력과 더불어 오버래핑도 보여주며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다. 지난 토트넘 U-21 팀과의 경기에서는 빼어난 ‘치달’ 능력을 바탕으로 추가골을 기록해 4-1 대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다만 인상적인 활약에도 레온의 1군 데뷔는 감감무소식이다. 맨유의 수비가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기 때문, 여기에 더 리흐트, 쇼 등 주전 수비수들도 건재하고 최근에는 마르티네스까지 복귀했다. 윙백 자원으로도 파트리크 도르구, 디오고 달롯,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이 버티고 있어 레온의 1군 합류는 쉽지 않은 상황. 이 때문에 출전 기회를 원하는 레온이 맨유의 ‘자매 구단’인 프랑스 OGC 니스로 임대를 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레온 측이 임대설에 선을 그었다.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에 따르면 레온의 에이전트 레나토 비타르는 최근 불거진 니스행 가능성에 대해 “현재 레온은 처음 우리가 맨유와 계획했던 절차를 그대로 밟고 있다. 그리고 시즌 중반에 임대를 보내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다”라며 임대설을 일축했다. 레온은 이번 시즌 맨유에 남아 U-21 팀에서 더 경험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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