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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상수리나무 아래’
국내 웹소설·웹툰 플랫폼 ‘리디’를 이끄는 대표적인 지식재산(IP)을 꼽는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단연 ‘상수리나무 아래’다. 2017년 웹소설 첫 출간 이후 국내 누적 판매량 6600만부를 돌파하며 인지도를 쌓은 이후, 2020년 리디가 웹툰 사업을 본격화했던 시점에 웹툰화돼 독자층을 흡수했다. 전형적인 서양풍 로맨스 판타지 장르인 ‘상수리나무 아래’는 그렇게 리디의 대표 IP가 됐다.
지난달 23일 ‘상수리나무 아래’ 웹툰의 시즌 5가 시작됐다. 웹소설 원작 1부의 엔딩까지 다르는 결정적인 시즌이다. 때문에 기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로맨스판타지에서 자주 나오는 ‘선결혼, 후연애’ 장치를 배치했다. 말더듬이에 소극적인 여주인공 ‘맥시밀리언 칼립스’, 천민 출신이지만 드래곤 슬레이어로 명성을 높인 남주인공 ‘리프탄 칼립스’를 내세운다.
자존감이 낮은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주체적인 여성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린다. 남주인공인 차갑지만 자신의 부인인 여주인공에겐 순정을 보여준다. 겉모습과 다른 ‘츤데레’ 성격이 남주인공의 매력을 높여준다. 기존 로맨스판타지물과 비슷하지만 캐릭터간 관계 설정, 관계 묘사 등을 세심하게 그려 독자 입장에선 감정선을 계속 이어지게 해줌으로써 몰입도를 높여준다.
이 같은 체계적인 연출과 스토리는 ‘상수리나무 아래’를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나게 해주는 ‘핵심’이 됐다. 실제 리디의 글로벌 웹툰 플랫폼 ‘만타’에서 ‘상수리나무 아래’는 부동의 조회 수 1위를 기록, 누적 조회 수도 1억회를 돌파했다. 영문 단행본이 미국 아마존 로맨스 그래픽 노블 부문 1위 등을 차지했다. 작화 역시 남녀 주인공의 성격을 제대로 표현해 이질감이 없다는 점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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