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유럽보다 한국이 먼저다…" 수출국 전략까지 흔든 뜻밖의 ‘수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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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유럽보다 한국이 먼저다…" 수출국 전략까지 흔든 뜻밖의 ‘수산물’

위키푸디 2025-12-13 03: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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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자료 사진. / Chanintorn.v-shutterstock.com
고등어 자료 사진. / Chanintorn.v-shutterstock.com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생선 굽는 냄새가 집마다 퍼진다. 밥 위에 올리기만 해도 충분한 고등어는 한국 식탁에 자주 등장하는 품목이다. 이 소비 흐름만으로도 노르웨이 수산업 구조가 달라질 정도로 한국 시장 비중이 커졌다는 해석이 이어진다.

노르웨이 통계기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등어의 한국 수출량은 7만 톤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한국에서 1인당 연간 고등어 섭취량이 5kg을 넘어서면서 사실상 핵심 시장으로 굳어진 상황이다. 소비 규모만 놓고 보면 한국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요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 전용 가공 라인까지 세운 '노르웨이'

고등어 자료 사진. / Nata Pavliv-shutterstock.com
고등어 자료 사진. / Nata Pavliv-shutterstock.com

한국 시장의 무게가 커지자, 노르웨이 업체들은 설비 구성을 아예 새로 잡기 시작했다. 스타방에르 일대를 중심으로 한국 수출용 고등어만 처리하는 공장 5곳이 최근 들어섰다. 절단 형태, 두께, 포장 규격까지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형태로 재정비됐다. 하루 처리량은 약 2000톤에 달하고, 가동 수준도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의 수요 확대는 현지 가격에도 영향을 줬다. 킬로그램당 30크로네 수준까지 오른 단가는 노르웨이 어업의 수익 구조를 안정시키는 기반이 됐고, 현지 업체들은 생산부터 물류 계획까지 한국향 물량 중심으로 흐름을 다시 잡는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48시간 안으로 도착하는 초고속 운송 체계

고등어 자료 사진. / AminRais7-shutterstock.com
고등어 자료 사진. / AminRais7-shutterstock.com

신선도 경쟁이 중요해지면서 물류 속도 개선도 필수 과제가 됐다. 노르웨이는 베스테롤레 항의 항공 화물 구역을 넓히고,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늘렸다. 부산항·울산항과 연결되는 직항 해상 루트도 추가돼 운송 시간이 48시간 이내로 줄었다.

이 체계가 갖춰진 뒤 올해 1~8월 누적 운송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수출액은 20억 크로네를 넘어섰으며, 품질 저하율은 5% 이하로 억제돼 공급망 전체가 안정 흐름을 보인다.

 

한국 고등어 식문화가 만든 변화

고등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고등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한국에 자리 잡은 고등어 소비 방식은 이제 단순한 식습관의 수준을 넘어 노르웨이 수산업 운영 방식까지 바꾸는 요인이 됐다. 한국 소비자들은 구이, 조림, 회무침, 손질 제품 등 여러 형태로 고등어를 꾸준히 구매하고, 마트 수산 코너에서도 상위권을 지속해서 차지한다. 1인당 섭취량이 높아지자, 유럽 여러 국가보다 실제 판매 규모가 커졌고, 세계 시장의 흐름도 이 영향권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노르웨이 업체들은 이 구조 변화를 즉시 받아들이며 제품 구성을 다시 정비하기 시작했다. 조림용 두툼한 토막, 구이에 맞춘 반 마리 절단, 반찬용으로 손질된 얇은 조각 등 한국 소비 습관을 기준으로 한 제품이 따로 제작되고 있다. 이런 방식은 현지 유럽 시장에도 적용되며 판매 전략 전반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 겉모양만 바꾼 것이 아니라, 한국식 양념과 조리 방식을 홍보 자료에 반영해 제품 활용 방식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4컷 만화. / 위키푸디
4컷 만화.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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