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마차도 “마두로 결국 몰락…질서 있는 전환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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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마차도 “마두로 결국 몰락…질서 있는 전환에 집중”

이데일리 2025-12-13 02:3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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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몰락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며, 평화롭고 질서 있는 권력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차도는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두로 정권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협상할 시간이 아직 있다”면서도 “협상을 통한 것이든 아니든, 마두로는 결국 권좌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서 있고 평화로운 (권력)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베네수엘라 대선 이후 은신하며 반정부 운동을 이어온 마차도는, 지난 10일 예정됐던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극비리에 출국했다. 다만 악천후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시상식 하루 뒤인 지난 11일 새벽 노르웨이에 도착해 공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마두로 정권 붕괴 이후 베네수엘라가 리비아나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처럼 내전에 빠질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상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런 비교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베네수엘라는 종교, 인종, 지역, 사회·정치적 분열이 없는 잘 짜인 사회”라고 주장했다.

마차도는 또 “(권력) 이행이 시작되면 베네수엘라 군대와 경찰의 절대다수가 국민에 의해 정당하게 선출된 민간 정부가 임명한 상급자들의 명령과 지침, 지시에 복종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정권을 ‘마약 카르텔’로 규정하고 카리브해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는 등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 대해서는 “베네수엘라 사태가 미국의 국가 안보와 미주 전체의 안보에 있어 최우선 순위임이 확실하다고 믿는다”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최근 미국은 마약 운반이 의심되는 베네수엘라 선박을 격침하고 카리브해에 항모전단을 배치하는 등 마약 카르텔 척결을 명분으로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방대한 석유 자원을 노려 정권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앞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주의 권리를 촉진하기 위해 지치지 않고 노력했다”며 “독재에서 민주주의로의 정의롭고 평화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는 점을 들어 마차도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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