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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토 양보는 국민투표로 결정할 수 있다”고 밝힌 직후, 러시아가 즉각 견제 메시지를 낸 셈이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외교정책 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돈바스는 러시아의 것이다. 전체가”라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군의 전면 철수 없이는 휴전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든 군사적 방식이든 결국 돈바스는 러시아의 완전한 통제 아래 놓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미국이 마련 중인 평화안에 대해서도 “러시아가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 점점 늘고 있다”며 협상 전망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푸틴 대통령과 미국 특사가 이달 2일 모스크바에서 만난 뒤 “추가 문서를 받은 적이 없다”고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조기 대선 언급에 대해서는 “일시 휴전을 보장하기 위한 기회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이번 주 열리는 미국·유럽·우크라이나 3자 협의 결과가 러시아에 전달돼야 한다면서도, “수정된 미국안에 러시아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 더 들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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