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美 압박에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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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美 압박에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키로"

연합뉴스 2025-12-12 19:55: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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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잔해 끝없는 잔해

지난달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셰자이야의 한 이스라엘군 주둔지에서 내려다본 가자시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미국의 압박에 못 이겨 가자지구 재건에 드는 자금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고위 관료들에 따르면 미국은 2년여간 이어졌던 전쟁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파괴를 복구하는 데 따른 비용을 지불하라고 이스라엘에 요구했다.

특히 공습과 불도저로 가자지구 건물들을 광범위하게 파괴한 만큼 이스라엘이 직접 책임져야 한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은 이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며, 전문 업체와 계약해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콘크리트 잔해를 철거하는 작업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등 주변 아랍 국가들이 잔해 철거비용 지원을 거부함에 따라 이스라엘 수년간 10억달러(약 1조4천800억원) 이상을 작업에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와이넷은 전망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같은 내용과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다.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지난 7일 도하포럼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땅을 초토화했다"며 "다른 이들이 파괴한 것을 재건하기 위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알사니 총리는 "우리의 자금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제공되는 지원이 불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그들을 돕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잔해 제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따른 휴전 합의 2단계로 나아가 재건에 착수하기 위한 첫 단추로 여겨진다.

지난 8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쟁 기간 6천800만t에 이르는 잔해가 쌓였다고 유엔개발계획(UNDP)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마천루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186채, 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금문교 162개와 맞먹는 무게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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