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베이스캠프 8곳 탐방' 홍명보 감독 "기후, 고지대, 이동거리, 숙소 컨디션에 주안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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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베이스캠프 8곳 탐방' 홍명보 감독 "기후, 고지대, 이동거리, 숙소 컨디션에 주안점" [전문]

풋볼리스트 2025-12-12 19:06:26 신고

3줄요약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인천] 김희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베이스캠프 선정에 있어 주안점으로 둔 요소들을 설명했다.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홍명보 감독이 귀국했다. 홍 감독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 센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한 뒤 멕시코 지역 베이스캠프 후보지 8곳을 답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답사한 베이스캠프 후보지 중에서 우선순위를 선정해 1월 초 FIFA에 제출한다. FIFA는 진출국들의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수합한 뒤 FIFA 랭킹 순으로 베이스캠프를 배정해 2월 중 최종 결정한다. 한국은 멕시코와 함께 멕시코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르는 유이한 국가로, 원하는 베이스캠프를 무리 없이 배정받을 전망이다.

한국은 A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멕시코, 포트3에서 가장 FIFA 랭킹이 낮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상대적으로 유럽 강팀이 적은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와 한 조를 이뤘다. 최악의 조를 피했다는 게 중론이며, 현재 전력만 놓고 비교했을 때는 조 1위도 조심스럽게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조별리그가 열리는 곳은 멕시코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을 멕시코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3차전을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치른다. 특히 1, 2차전이 펼쳐지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 고지대에 있다. 조별리그가 일주일에 한 경기씩 치러지는 만큼 컨디션 조절이 어느 월드컵보다도 중요해졌는데, 고지대 경기장은 선수들의 몸 상태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홍 감독도 이 부분들을 주안점에 뒀다고 인정했다. 귀국 후 취재진을 만나 "기후적인 측면도 생각하고, 고지대도 상당히 중요하다. 이동거리 역시 중요하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선수들이 얼마만큼 훈련이나 회복을 잘할 수 있는지 숙소의 컨디션"이라고 말했다. 이하 홍 감독 인터뷰 전문.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조 추첨 총평
조 추첨 끝나고 멕시코로 이동해서 전체적으로 둘러봤다. 각 그룹마다 요구되는 준비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요소들을 점검하고 왔다. 월드컵에서 쉬운 조는 없다라고 생각한다. 쉽게 보이는 조는 있을 수 있다. 우리가 이번에 2포트로 들어갔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절대 쉬운 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얼마만큼 잘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월드컵에서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된다. 그래서 남은 기간 동안 정말 철저하게 잘 준비하는 게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베이스캠프 선정 우선순위
기후적인 측면도 생각을 해야 하고 고지대도 상당히 중요하고 이동거리 역시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선수들이 훈련이나 회복을 잘할 수 있는 숙소의 컨디션이 얼마만큼이냐. 이 또한 우리가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결정을 할 거다.

A조에서 상대할 팀들에 대해
멕시코는 지난 9월에 경기를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덴마크나 아일랜드는 우리가 그동안 준비했던 것과는 다른 상대다. 어떻게 보면 정보가 없다는 게 위험할 수가 있다. 그래서 남아공은 22일부터 경기가 있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보고, 내년 3월에 있는 유럽 플레이오프에도 분석관하고 코치진들을 보내서 본격적으로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베이스캠프 후보지 만족도
총 8군데를 봤다. 이번에 보고 11월 A매치 끝나고도 총 8군데를 봤는데 이곳이 괜찮다 싶은 곳은 한두 군데 있다. 하지만 그거는 우리가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고지대도 적응을 해야 되지만 고온다습한 환경도 적응을 해야 한다. 이거를 교차 적응이라고 하는데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할 건지는 코칭 스태프와도 의견을 나눌 거지만 전문가의 의견들도 잘 듣고 결정하도록 하겠다.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 전경.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 전경.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실제로 경험한 고지대 느낌
나는 거기 운동을 하러 가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이게 고지대라고 느끼지는 못했는데 뛰는 선수들은 또 다를 거다. 하지만 1,500m를 과연 고지대로 볼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일반적인 생활하는 곳으로 볼 건지, 며칠 동안 고지대에 있어야 적응이 되는지는 여러 가지 나와 있는 논문도 많이 있지만 의견이 다 다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1,500m에 우리 선수들이 얼마만큼 회복 속도를 잘 가져갈 수 있는지다. 아무래도 고지대에 일찍 들어가고 늦게 들어가는 거는 장단점이 있다. 선수들이 그 안에서 피로감을 느끼면 절대 좋은 게 아니기 때문에 며칠 전에 이 1,500m 고지에 들어가냐, 그 과정 전에 어떤 훈련을 하느냐는 우리의 생각과 경험도 있지만 전문가들과 같이 한번 상의해서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주 해외파 활약
좋았다고 본다. 우리가 3월 평가전 그리고 5월 소집인데 그때까지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잘 발휘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하고 선수들도 그런 부분들이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데 중요할 거라고 생각할 거다.

3월 평가전까지 준비 주안점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것도 그렇고 앞으로 5월달에 가서 할 거에 대해서도 준비를 많이 해놔야 되고 3월달에 평가전도 있다.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이 3월이면 유럽에 있는 선수들은 시즌 막바지이기 때문에 피로감이 있을 거고, 국내나 이쪽에 있는 선수들은 시즌이 얼마 시작되지 않아서 경기력적인 측면에 어려움이 있을 건데 그런 부분들은 잘 살펴서 3월 평가전을 준비를 할 계획이다.

사상 첫 월드컵 개최국과 맞대결
홈 팀의 영향은 굉장히 크다. 우리도 경험해봤지만 2002년도에 한국이 그렇게까지 할 거라고는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다. 특히 멕시코 같은 국가는 우리가 어려움을 많이 겪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대도 일단 고지대고 거기에 축구 열기 팬들의 모습들을 보면 그다음 모습을 보면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부분도 저희가 경기의 한 측면으로 놓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3월 A매치 염두에 둔 국가

지금 협회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 하나는 정해진 걸로 알고 있는데 또 다른 하나 찾고 있는 것 같다. 그거는 협회에서 준비를 하고 있고 우리는 되도록이면 우리가 본선에서 붙을 수 있는 팀과 비슷한 유형의 팀을 찾는 게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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