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소 꽉 찼다…" 무인 줄 알고 깎았는데 배 맛이 난다는 '제철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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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 꽉 찼다…" 무인 줄 알고 깎았는데 배 맛이 난다는 '제철 채소'

위키푸디 2025-12-12 18: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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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콜라비가 한창 자라고 있다. / Andrei Shcherbinin-shutterstock.com
밭에서 콜라비가 한창 자라고 있다. / Andrei Shcherbinin-shutterstock.com

겨울철 마트 채소 판매대를 지나다 보면 보라색 순무처럼 생긴 낯선 채소가 눈에 띈다. 겉모습은 투박하고 단단해 보이지만, 껍질을 깎아 맛을 보면 예상치 못한 달콤함에 놀라게 된다. 바로 ‘콜라비’다.

12월부터 1월 사이가 제철인 콜라비는 당도가 10브릭스 이상으로 올라 웬만한 과일만큼 달고 수분이 많다. 아삭한 식감은 물론 비타민C 함량이 높아, 겨울철 잃어버린 입맛과 면역력을 동시에 채워주는 12월의 ‘보라색 보약’이다.

양배추와 순무의 교배종

콜라비를 한 손에 들고 있다. / Andrei Shcherbinin-shutterstock.com
콜라비를 한 손에 들고 있다. / Andrei Shcherbinin-shutterstock.com

콜라비는 우리나라 토종 채소가 아니다. 16세기 유럽에서 처음 등장한 채소로, 양배추와 순무를 교배해 만든 품종이다. 이름 또한 독일어로 양배추를 뜻하는 ‘콜’과 순무를 뜻하는 ‘라비’를 합쳐 지어졌다. 즉, 양배추의 달콤함과 순무의 아삭한 식감을 모두 가진 채소다.

생김새는 무와 비슷하지만, 자라는 방식은 다르다. 땅속에서 뿌리가 자라는 무와 달리, 콜라비는 땅 위로 나온 줄기 밑동 부분이 둥글게 비대해지며 열매가 된다. 껍질 색에 따라 적콜라비와 청콜라비로 나뉘는데, 한국에서는 주로 속은 하얗고 껍질은 자줏빛인 적콜라비를 많이 재배한다. 일반 무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치밀해 잘 무르지 않으며, 당도가 훨씬 높은 것이 특징이다.

풍부한 비타민C, 소화 돕는 천연 상비약

콜라비로 만든 샐러드가 식탁 위에 올려져 있다. 콜라비는 비타민C와 섬유질이 풍부하다. / 위키푸디
콜라비로 만든 샐러드가 식탁 위에 올려져 있다. 콜라비는 비타민C와 섬유질이 풍부하다. / 위키푸디

콜라비는 비타민C 함량이 매우 높은 채소다. 다른 과일이나 잎채소보다 함유량이 월등히 높아, 적은 양만 섭취해도 성인 일일 권장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체내에 흡수된 비타민C는 겨울철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로를 유발하는 물질을 분해해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소화 기능 개선과 체중 관리에도 효과가 있다. 콜라비는 알칼리성 성질을 띠고 있어, 육류 위주의 식사로 산성화된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위산 과다로 인한 속 쓰림을 완화한다. 또한 열량이 낮으면서 수분과 식이섬유가 가득해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활발해진 장운동은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잦은 회식으로 몸이 무거울 때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과일처럼 깎아 먹거나, 아삭한 ‘피클·깍두기’로 즐기기

콜라비 피클이 접시에 담겨 있다. / 위키푸디
콜라비 피클이 접시에 담겨 있다. / 위키푸디

콜라비는 무와 식감이 유사하지만, 무가 가진 맵고 아린 맛은 없다. 당도가 높아 익혀 먹기보다는 껍질을 깎아 생으로 섭취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두꺼운 보라색 껍질을 칼로 벗겨내고, 과육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먹는다. 껍질이 매우 단단하므로 손질할 때 주의해야 한다.

반찬으로 조리할 때는 깍두기나 생채로 만들 수 있다. 일반 무보다 조직이 단단해 양념에 버무려도 수분이 잘 배어 나오지 않고 쉽게 무르지 않는다. 덕분에 아삭한 식감을 오래 즐길 수 있다.

또한 식초와 설탕을 넣어 피클로 절이면 파스타나 육류 요리에 곁들이기에 알맞다. 줄기 부분인 잎 또한 버리지 않고 쌈 채소로 쓰거나 샐러드에 넣어 섭취할 수 있다.

4컷 만화. / 위키푸디
4컷 만화.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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