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매몰자 2명에 대한 위치가 일부 특정됐다. 당국은 안정화 작업을 마치는대로 곧장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소방안전본부는 12일 오후 브리핑을 열어 "수색 재개 시점을 오후 6시 이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나선 안균재 광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이날 "현재 크레인을 동원해 철제 구조물을 넘어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안정화 작업을 마친 뒤 장비들을 투입해 수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과장은 "위치파악이 되지 않는 실종자는 함께 작업을 하다 탈출한 작업자를 만나 이야기한 결과 매몰 위치를 어느정도 확인, 지상 1층~지하 1층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타설 도중이었던 콘크리트와 건축 자재들이 뒤엉켜 어느정도 두께 아래 매몰됐는지는 확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색 방식에 대해선 "포크레인을 이용해 자재들을 긁어낼 계획"이라며 "철근이 많기 때문에 산소 절단기 등을 이용해 자르고 크레인을 이용해 밖으로 배출하는 방식을 계속 반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붕괴 당시 매몰된 작업자 2명 중 1명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위치가 확인됐다. 다만 해당 작업에 대해 실종자 가족은 요구조자가 다칠 우려가 있다며 세심한 작업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시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2명이 매몰된 상태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상무지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1만200㎡)에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공공도서관이다. 총 사업비는 당초 392억원(국비 157억·시비 235억)이었으나 자재값 상승과 공기 지연 등으로 516억원(국비 157억, 시비359억)으로 늘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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