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명이라고 쓰더라"…李대통령, 한자교육 강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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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명이라고 쓰더라"…李대통령, 한자교육 강화 '공감'

이데일리 2025-12-12 18:16: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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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한자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최근 공공언어와 일상 표현에서 의미가 어긋난 단어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언어 사용의 기초 문제를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둘러싼 표현을 농담처럼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법제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교육부 업무보고 말미에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한자 교육 강화 필요성을 제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이 “대인배라는 단어는 틀린 말인데 기자들까지 잘못 쓴다”고 지적한 데 대한 추가 발언이었다.

김 원장은 “한자를 배우지 않아서 생긴 현상”이라고 진단하며, 학생들이 이 대통령 이름에 쓰인 한자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자신을 가리키는 표현을 예로 들며 “‘죄명’이라고 쓰는 사람도 있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이름 ‘이재명’을 ‘이죄명’으로 잘못 쓰는 사례를 언급한 것이다.

다만 이 대통령은 한자 교육을 제도로 강제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크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은 한글 배우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거기서 한문까지 강제로 가르치라고 하면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800자만 배워도, 아니 천자문만 배워놓아도 대개의 단어가 가진 깊은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고 능력을 키우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교육 분야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한 분야”라며 “국가의 교육 문제는 그 나라의 백년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법을 찾는 게 아니라 질문하는 능력을 가르쳐야 한다”며 “누구나 질문하면 답은 인공지능이 상당한 실력으로 해준다. 결국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했다. 그는 “질문은 결국 개성과 창의성을 말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에게 얼마나 창의적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느냐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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