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월곶과 배곧을 잇는 트램 노선이 경기도 도시철도 확충의 공식 계획에 포함되면서 지역의 교통 지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시흥시는 12일 발표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월곶~배곧선이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국토교통부 승인을 마친 최종안으로, 월곶~배곧선은 수인분당선 월곶역을 출발해 배곧신도시 전역을 관통하는 노면전차(트램) 노선이다.
노선은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R&D단지, 주거·상업지역을 직접 연결하게 되며, 그동안 ‘교통 고립’으로 지적돼 온 배곧 지역의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 월곶~판교 경강선이 개통되면 월곶역에서 광역철도로 환승이 가능해져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확대된다. 출퇴근 시간 단축은 물론 생활권 이동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흥 시민들 사이에서는 기대가 높다.
배곧 한 주민은 “버스에만 의존하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 같다”며 “서울대병원과 R&D단지까지 트램으로 이동할 수 있다면 생활편의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광역철도 환승까지 가능해지면 출퇴근 스트레스가 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임병택 시장은 “월곶~배곧 트램은 단순히 교통수단을 하나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시흥의 미래 산업·교육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성장 기반”으로 시흥 전역의 균형발전과 교통 혁신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번 계획에 트램을 포함한 총 12개 도시철도 노선(104.48㎞)을 담았으며, 향후 노선별 예비타당성 조사 및 민자사업 지원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월곶~배곧선이 실제 착공까지 무리 없이 이어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교통·경제·생활여건 개선 효과가 시흥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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