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강남구 역삼동의 주택재건축 단지 '역삼센트럴자이'가 본격 분양을 시작했다. 총 237가구 중 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25억~28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강남 핵심 입지와 교통·교육 인프라를 갖춘 단지라는 점에서 높은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 강남구 자이갤러리 3층에 마련된 역삼센트럴자이 견본주택 내부. 한 관람객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 박선린 기자
12일 GS건설(006360)이 분양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한 '역삼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는 이른 아침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몰려 발 디딜 틈 없이 분주했다.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이날 견본주택에는 첫 타임 예약자들이 전용 84㎡ A형과 122㎡ 유니트를 꼼꼼히 살펴보며 공간 구성과 마감 상태를 점검했다. 신청자 외 동반 한 명까지만 입장이 가능해 차분한 가운데 열기가 느껴졌다.
총 4개동, 237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역삼센트럴자이 중 8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오는 이번 단지는 전용 59㎡부터 122㎡까지 다양한 평형을 갖췄다.
전용 84㎡ A형은 2.52m 우물형 천장고로 개방감을 살리고, 안방 드레스룸도 넉넉하게 배치됐다. 드레스룸 확장 옵션을 선택하면 기존 침실을 알파룸으로 줄이면서 거실 공간을 넓힐 수 있다.
단지에서 가장 큰 122㎡ 평형은 5인 가족이 거주하기에도 충분한 구조로, 침실 4개와 거실, 넓은 주방을 갖췄으며 홈바·추가 수납 등 유상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다만 일부 수납공간까지 유상 옵션으로 제공되면서 예비 청약자 사이에서는 추가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견본주택에 마련된 전용 84㎡A와 122㎡ 유니트 외 나머지는 벽면 모형도로 대체돼 있다. = 박선린 기자
이날 만난 한 관람객은 "역삼동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신축 아파트라 관심이 간다. 다만 일반분양 물량이 적고 20억원대 분양가는 다소 높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전용 59㎡ 19억5200만~20억1200만원 △전용 84㎡ 25억2100만~28억1300만원 △전용 122㎡ 36억8800만~37억98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지만,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의 3중 규제가 걸려 있어 대출보다는 현금 여력이 있는 청약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인근 구축 아파트 전용 84㎡ 매물이 지난달 35억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최대 약 10억원의 시세차익 기대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견본주택을 둘러본 방문객들은 입지와 시세차익을 주요 관심사로 꼽았다. 40대 A씨는 "역삼동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신축 아파트라 관심이 간다"며 "다만 일반분양 가구 수가 적고 20억원대 분양가는 다소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신혼부부와 30대 예비 청약자들도 대치동 학원가 접근성을 장점으로 꼽으며 청약 의지를 내비쳤다. 반면 일부 방문객은 분양가가 최근 강남권 신축 단지보다 높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전용 122㎡ 유니트 내부. = 박선린 기자
분양가와 일부 옵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단지가 자리한 위치와 주변 인프라는 여전히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역삼센트럴자이는 강남 중심 교통망을 갖춘 역세권 단지로, 수인분당선 한티역과 2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뛰어나 도곡초를 비롯해 역삼중·도곡중·단국대사대부중·고, 진선여중·고 등 강남 8학군 학교와 대치동 학원가가 인근에 위치한다. 세대당 주차 2대 확보와 전 세대 창고 제공 등 실생활 편의성도 강조됐다.
분양 일정은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해당지역, 17일 1순위 기타지역, 18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24일, 정당계약은 2026년 1월5일부터 7일까지다.
분양 관계자는 "역삼동에서 오랜만에 이루어지는 신축 분양 단지인 만큼 높은 관심과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며 "상품 완성도를 높여 이 일대 대표 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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