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금은방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전 둔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도의 한 상가 건물에서 50대 A씨를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께 대전 서구 탄방동의 한 금은방에서 “옆 카페 사장이다”, “계좌이체 대신 가게로 돌아가 현금을 가져오겠다”는 등의 말을 하며 팔찌를 들고 나간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금은방 주인은 A씨가 돌아오지 않자 직접 인근 카페를 찾아갔고, 그제서야 범행 사실을 인지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이후 택시와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도로 이동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훔친 팔찌는 이미 현금화해 모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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