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조규성의 결승골로 미트윌란이 승리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트윌란은 12일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UEL 리그 페이즈 6라운드에서 헹크를 1-0으로 제압했다.
조규성과 이한범 모두 선발 출전했다. 브루마도와 투톱을 구성한 조규성은 전반 17분 골대 앞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몸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은 미트윌란이 1-0으로 승리하면서 결승골이 됐다. 이한범은 쓰리백의 중앙을 책임졌고 걷어내기 12회, 헤더 클리어링 7회, 지상볼 경합 승률 100%(3/3) 등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클린시트에 크게 기여했다. ‘미트윌란 코리안 듀오’는 선발 출전한 상대편 헹크의 오현규 앞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오현규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미트윌란의 기세가 무섭다. 현재 5승 1패로 리그 페이즈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올림피크 리옹(승점 15점)과 승점은 동일하고 득실차에서 밀려 2위다. 미트윌란은 4연승을 달리다가 직전 라운드 AS로마에 패배해 주춤했다. 하지만 곧바로 헹크전 승리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4연승을 달렸을 때만 하더라도 미트윌란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 있었다. 축구 매체 ‘매드 풋볼’은 지난달 8일 “챗GPT는 이번 시즌 미트윌란이 UEL에서 우승할 확률이 16%라고 전했다”라며 미트윌란의 대회 우승을 예상했다. 미트윌란은 16강에서 포르투, 8강에서 페네르바체를 만나 승리하며 4강에서 AS로마, 결승에서 아스톤 빌라를 누르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는 것이 챗GPT의 예측이다.
미트윌란이 해당 예측이 나온 이후 1승 1패를 기록해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어 우승 가능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미트윌란의 우승 가능성을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지만, 미트윌란의 16강 진출만큼은 그 어느 팀보다 가능성이 높다. 조규성과 이한범이 이번 시즌 UEL에서 우승한다면 한국 선수로서는 세 번째다. 차범근 전 감독이 1987-88시즌 레버쿠젠에서 UEFA컵(UEL 전신) 우승을 이뤄냈고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024-25시즌 UEL에서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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