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AI시티·자율주행 도로 건설로 해외 시장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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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AI시티·자율주행 도로 건설로 해외 시장 접수한다

이데일리 2025-12-12 15: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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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023년 네이버 등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 도시에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하천범람 시뮬레이션 등의 서비스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네이버 클라우드뿐 아니라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이 참여한 민관 합동 K-건설 수출의 대표 사례다.

국토교통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처럼 인공지능(AI) 시티 기술을 활용한 도시 건설, 자율주행 시스템 기반 도로 건설, 디지털트윈 활용 하천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해외건설 정책 방향의 핵심 내용으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토부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자본금을 확대하는 등 해외 건설 수주에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설계·유지 관리 기술, 빌딩정보모델링(BIM·건물을 3D 디지털 모델로 만들어 설계부터 시공·유지 관리까지 모든 정보를 한 번에 관리하는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건설, 제로 에너지 빌딩 등 친환경 기술을 통해 ‘K-건설’만의 독자적 브랜드를 만들어 수주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9월 인도네시아에 AI 데이터 센터를 수추하거나 내년 필린핀에 공공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 사례다.

또 철도·공항 을 주력 패키지 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철도, 공항은 단순 토목, 건축 공사를 넘어 교통 신호·통신·보안·운영 시스템 등이 결합된 복합적 역량을 요구하는 프로젝트다. AI 기반 공정관리시스템을 도입해 PM(프로젝트 전체 관리)와 CM(설계·시공 관리) 기업이 투자개발 참여시 사업에 미치는 효과성을 감안해 KIND의 투자 한도를 완화하기로 했다. PM·CM이 투자 개발에 참여하게 되면 국내 기업의 수주·수출 효과가 3배 더 증가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해외 인프라 펀드 등을 활용한 금융지원도 강화된다. KIND와 민간 기업이 공동 투자한 매칭펀드를 조성해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지분·대출 등의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기업은 50%, 중소·중견기업은 60%의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기업 상황에 따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개발도상국 네트워크가 풍부한 해외 금융기관과도 공동 펀드를 조성한다. 오만투자청(OIA),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 등과 KIND가 5대 5의 비율로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호주의 맥쿼리 등 글로벌 디벨로버와도 공동 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한다.

KIND의 해외 건설 수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약 6000억원에 불과한 자본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총 투자액의 10% 범위 내에서 인프라 관련 수익 사업을 허용하고 임원 선임 절차까지 개선한다. G2G 기반 인프라 사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할 수 있도록 사업당 평균 투자액 300억~1000억원을 상향 조정하고 투자 건수도 현재 연 9건에서 대폭 상향키로 했다.

인재 확보도 강화한다. 해외건설·플랜트 특성화고와 민관 파트너십(PPP) 특성화대 지정을 확대한다. PPP 특성화대는 교육 과정 이수 취업자 중 100%가 건설 업계에 취업한다. 중소·중견기업에 훈련비를 지원하는 현장 훈련 프로그램(OJT)이 청년층의 업계 진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청년 채용시 훈련비를 월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리고, 지원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분산돼 있는 해외 건설 관련 기본계획을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으로 통합해 종합적인 중장기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해외건설 사업 과정에서 정부에 통보해야 하는 항목을 간소화하고 통보 기한도 현실에 맞게 완화키로 했다. 예컨대 도급 공사 수주시 입찰예정일 10일 전까지 정부에 통보해야 했으나 이를 입찰예정일 전으로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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