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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실현본부는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스콘 공장에서 배출되는 1급 발암물질이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며 감사원 감사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전국 530여개 아스콘 공장 가운데 약 70%가 주거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이 장기간 발암물질 노출 위험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문제 제기와 맞물려 아스콘 공장용 대기오염 방지 설비를 공급하는 에스지이의 ‘SGR+’가 업계에서 언급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아스콘 업계 전반에서 관련 설비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
아스콘 제조 과정에서는 벤조피렌,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1급 발암물질이 발생하는데, 환경부는 2020년부터 이들 물질에 대한 배출 규제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아스콘 사업장을 중심으로 대기오염 방지 설비 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SGR+는 아스콘 공정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과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도록 설계된 장치로, 환경부 성능 인증을 받은 설비다. 이미 SGR+를 아스콘 제조 공정에 광범위하게 적용하고 있으며 자사 및 협력사 플랜트 운영 과정에서 대기오염 저감 효과가 확인됐다는 게 에스지이 측 설명이다.
한편 에스지이는 친환경 도로 건설 자재와 대기환경 저감 설비를 함께 공급하는 기업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시범 운영 중인 ‘에코스틸아스콘’을 통해 저탄소 도로 소재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철강 부산물인 슬래그를 골재로 활용해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에스지이 관계자는 “국민 건강과 안전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가치이며, 당사는 친환경 기술과 인증 장비를 기반으로 아스콘 제조 공정의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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