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부터 로스쿨까지, 돈 때문에 흔들리기 쉬운 배움의 길을 붙잡아온 지원이 대통령 표창으로 이어졌다.
대학교 학생들 모습. / 뉴스1
요즘 청년들에게 배움은 의지보다 먼저 비용과 일정부터 계산하게 되는 현실이다. 1인 가구가 늘고 집값과 월세, 생활비, 물가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등록금 고지서를 받아든 순간부터 머릿속엔 ‘이번 학기는 어떻게 버틸까’라는 계산이 함께 붙는다. 낮에는 수업을 듣고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연구실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주말마다 근무 시간을 채워 생활비를 맞추는 식이다.
석박사처럼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연구비와 생활비, 시간을 한꺼번에 감당해야 해 진학을 잠시 미루는 사례가 이어지고, 자기계발비나 시험 준비비를 줄이느라 목표를 조정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신한장학재단은 이런 간격을 줄이기 위해 사회적 배려 계층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학 지원과 성장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
신한장학재단은 사회적 배려 계층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국민교육 발전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재단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취약계층 중고대학생과 대학생, 법학전문대학원생을 비롯해 경찰관, 소방관, 해양경찰관 순직·공상 유공자 자녀 등 약 3000명에게 총 415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경제적 여건 때문에 학업 계획이 흔들리기 쉬운 학생들에게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왔다는 평가다.
신한장학재단, ‘2025 국민교육 발전 유공’대통령 표창 수상 / 신한은행 제공
재단은 장학금 지원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금융교육을 포함해 진로·진학·직무 멘토링을 제공하고, 분야별 명사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장학캠프와 홈커밍데이 등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해 장학생들이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내년부터 지원 체계를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연 600만 원 규모의 생활비·자기계발비 지원을 추진하고, 해외 석박사 과정 지원을 포함한 글로벌 리더 육성 장기 성장 프로그램을 신설해 장학생 역량 개발을 체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신한장학재단 관계자는 경제적·사회적 제약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왔으며 앞으로도 교육격차 해소와 안정적인 학업 지속을 위한 장학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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