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고층아파트 화재 계기 부산국제금융센터 안전관리 실태점검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홍콩 고층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부산 남구에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의 화재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지상 63층, 지하 4층 건물로 28개 기관이 입주해 상주인원이 3천400여 명에 이르는 초고층건물이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고층건축물에서 화재 발생 시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인 피난안전구역을 돌며 거주자 피난 대책과 구급 등을 위해 비치된 장비를 살피고, 지하주차장에서는 전기차 화재 진압용 소화장치를 확인했다.

정부는 최근 홍콩 고층아파트 화재로 국내에서도 고층건축물에 대한 국민 불안이 높아지자 전국의 30층 이상 건축물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소방청은 초고층건축물(50층 이상) 140개소 전부와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된 준초고층(30~49층) 83개소를 이날까지 우선 긴급점검하고, 이 외 고층건축물 6천280개소에 대한 전수점검을 6월 말까지 진행한다.

고용노동부는 고층건축물 시공 현장 35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내년 1월에는 화재 위험 취약 사업장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18∼19일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된 고층건축물과 공사 중인 고층건축물을 대상으로 국토교통부, 노동부 등 관계기관 합동 표본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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