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식용 금지로 염소 고기가 주요 대체 식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염소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AI를 활용해 만든 염소 고기 이미지
식약처는 보양식 시장에서 염소 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총 1,035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11월 10일부터 28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실시했다. 점검 결과,'축산물 위생관리법',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9곳을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등 조치를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의 주요 위반 내용은 ▲종업원 위생복, 위생모 미착용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3곳) ▲소비기한 미표시 등 표시 기준 위반(2곳) ▲건강진단 미실시(2곳) ▲자가품질검사 일부 미실시(1곳) ▲품목 제조 보고 변경 보고 미실시(1곳) 등이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을 한 후 6개월 이내에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부정 축산물 신고 포상금 홍보 리플렛 / 식약처
식약처는 앞으로도 염소 관련 제품의 소비 증가에 대비하여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사항에 대해 신고 또는 고발하거나 검거에 협조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니, 불법 도축 등 위반 사항을 목격하는 경우에는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품 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했거나 불량 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이 있을 경우, 불량 식품 신고 전화 1399 또는 식품 안전 정보 필수 앱 '내손안' 앱을 이용해 신고 가능하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염소 고기 수입량은 2015년 1,570톤에서 2024년 8,143톤으로 10년 새 5.2배가 증가했다. 수입산의 대부분이 호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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