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민성장펀드는 차세대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AI를 중심으로 반도체, 로봇,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 핵심 산업과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IT 생태계 활성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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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정책 기조 속에서 AI 인프라 및 산업 AX 분야에서 실증 경험을 축적해 온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라온피플(300120)은 AI 인프라와 AX 관련 정부 과제에 연이어 참여하며 관련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라온피플은 ‘K-디스플레이 AX 실증산단’ 사업을 비롯해 지능형 로봇 통합제어 솔루션 개발, AI 연안관제 솔루션 개발, 국산 NPU 융합 AI 솔루션 구축 태국 실증사업 등 다수의 국가·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국민성장펀드의 핵심 투자 방향인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산업 AX 정책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민성장펀드는 벤처·기술기업의 스케일업과 지역 성장,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전반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산업 내 파급효과와 상징성이 큰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초기 기술투자펀드를 활용해 장기 자본이 필요한 유망 기업에 대해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의 ‘데카콘(Decacorn)’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국민성장펀드의 5년 기준 산업별 배분 계획을 살펴보면 AI 분야에 30조원이 배정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반도체에 20조 9000억원, 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 분야에 약 20조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항공우주·방산, 모빌리티, 로봇 분야의 중소·중견기업과 전후방 산업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증권가에선 AI 인프라와 산업 AX 분야에서 이미 정부 과제를 통해 실증 레퍼런스를 확보한 기업들이 향후 정책 자금 집행과 대형 프로젝트 발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라온피플 역시 이러한 정책 환경 변화의 수혜 가능 기업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전 세계가 산업과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시기”라며 “국민성장펀드는 혁신 기업들에게 필요한 시점에 효과적인 방식으로 자원을 공급하는 강력한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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