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학운 연장’안이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김포시(시장 김병수)는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주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에서 ‘김포골드라인 학운 연장’안이 포함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6~’35)’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김포골드라인의 종점인 양촌역에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오류역을 잇는 광역 철도망 구축이 가시화됐다.
확정된 계획에 따르면, 이번 연장 사업은 총 연장 7.04km 구간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투입되는 사업비만 7천395억원 규모에 달한다. 김포시는 이 노선이 개통될 경우 양촌역에서 검단오류역까지의 이동 시간이 약 9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김포골드밸리를 비롯한 학운·양촌 산업단지 일대는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 탓에 인력 수급과 산단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2021년 말, 구래역과 산단을 오가던 김포산업단지 근로자 무료 통근버스 운행이 종료되면서 근로자들의 통근 불편이 가중된 상태였다.
이에 김포시는 골드라인 학운 연장을 핵심 교통정책 과제로 삼고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김병수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경기도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노선 연장의 당위성을 설득하는 한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및 노선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지침’이 요구하는 경제성(B/C)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AHP) 0.5 이상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하는 안을 마련해 경기도에 제출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경기도 및 국토부와의 협의,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를 거쳐 이번 국가교통위원회 심의까지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병수 시장은 “본 사업은 서부지역 산업단지 개발과 통행 인구 증가에 대응해 대량 수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장으로 버스·승용차 이용자의 평균 이동시간이 30분에서 9분으로 단축되고 교통비 부담도 줄어들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향후 절차와 관련해 김포시는 2026년 하반기에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사전타당성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내놨다. 김 시장은 “2035년 73만 5천명 인구계획에 맞춰 교통복지를 강화하고 철도교통 혜택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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