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수질복원센터에서 50대 작업자가 벽과 배관 사이에 끼어 중상을 입었다.
12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분께 동탄2수질복원센터 지하 1층에서 배관 공사를 하던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A씨가 철제 오수 배관과 벽 사이에 끼었다.
A씨는 목 부위에 중상을 입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현재 호흡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되찾지 못하고 있다.
배관 설치업체에 고용된 A씨는 당시 지름 60㎝, 무게 약 400㎏의 철제 오수 배관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A씨는 공중에 매달린 오수 배관과 벽 사이에 끼어 있었는데, 현장에 있던 다른 작업자 중 사고 장면을 목격한 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오수 배관은 사람 어깨높이 정도로 지면에서 띄워 벽에 있는 구멍에 맞춰 끼우는 방식으로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가 없고 목격자도 없어 다른 정황 증거를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안전 수칙 미준수 사항이 발견되면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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