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이면 따끈한 반찬 한 가지가 식탁 분위기를 단번에 달군다. 특히 바쁜 날엔 오래 불 앞에 서지 않아도 편하게 만들어둘 수 있는 조림류가 손이 자주 간다. '돼지고기 뒷다릿살'과 '메추리알'을 넣어 끓이는 장조림은 복잡한 손질 없이도 깊은 맛을 내며 겨울철에 미리 준비해 두기 좋다.
돼지고기 뒷다릿살은 기름이 과하지 않아 조림에 넣으면 결이 부드럽게 풀리고 국물이 깔끔하다. 여기에 메추리알을 더하면 식감이 풍부해지고, 간도 일정하게 스며들어 조림 맛이 균형 있게 잡힌다. 집에서 큰 어려움 없이 만들 수 있으면서도 겨울 밥상에 따뜻한 기운을 더하기 충분한 조림이다.
돼지고기 뒷다릿살과 메추리알이 잘 맞는 이유
돼지고기 뒷다릿살은 기름기가 과하지 않고 결이 단단해 장조림에 넣어도 퍽퍽하지 않다. 오래 끓여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아 보관 반찬으로도 무난하다.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물기를 털고서 냄비에 500g 정도 담아 기본 준비를 한다.
여기에 시판 메추리알 500g을 더하면 조림 구성이 알맞게 맞춰진다. 통조림 속 물은 완전히 따라내고, 메추리알은 이미 익은 상태라 고기와 함께 초반부터 넣어 끓이면 양념이 고르게 배어 맛이 잘 잡힌다.
한 번에 넣는 기본양념
장조림 양념은 복잡하지 않다. 콜라 500ml, 물 두 컵, 설탕 4스푼, 진간장 3스푼을 순서 상관없이 냄비에 넣으면 된다. 콜라를 일반 제품으로 쓰면 색과 단맛이 고르게 잡힌다. 여기에 다진 마늘 1스푼을 듬뿍 넣어 향을 올리면 기본 간이 완성된다. 설탕을 별도로 조절하지 않아도 단맛이 무리 없이 맞춰져 초보도 편하게 완성할 수 있다.
센불로 끓이기 시작하면 표면에 거품이 올라온다. 고기에서 나온 불순물이 섞여 있어 초반에 한 번 건져주는 것이 좋다. 이 과정을 거치면 국물이 흐르지 않고 깔끔한 색을 유지한다. 거품을 걷어낸 뒤에는 불을 약하게 줄여 천천히 졸이는 단계로 넘어간다.
약불 조림과 마무리 보관까지 한 번에 정리
장조림은 강한 불보다 약불에서 천천히 졸여야 양념이 고르게 스며든다. 고깃결이 부드럽게 풀리고 국물도 자작하게 맞춰진다. 약 30분 정도면 충분하며 중간에 자주 뒤적이지 않아도 된다. 끓이는 동안 뚜껑을 반만 열어두면 수분이 과하게 날아가지 않아 양념 맛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국물이 알맞게 졸아들면 불을 끄고 통깨를 살짝 뿌려 향을 더한다. 고기 사이로 양념이 깊게 배고 메추리알은 은은한 색이 돌아 밥반찬으로 바로 올릴 수 있다. 따끈한 밥에 비빔처럼 올릴 때는 참기름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풍미가 높아진다.
장조림은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을 하면 며칠 동안 꺼내 먹기 편하다. 고기는 큼직하게 보관해도 좋지만 먹기 좋은 크기로 미리 잘라두면 바쁜 날 더욱 간단하다. 국물도 함께 담아야 고기가 마르지 않고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한다.
돼지고기 뒷다릿살과 메추리알만 준비되면 조림 과정은 길지 않다. 냄비에 재료와 양념을 한 번에 넣고 약불로 끓이는 동안 다른 집안일을 해도 될 만큼 손이 거의 가지 않는다.
돼지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돼지고기 뒷다릿살 500g, 시판 메추리알 500g, 콜라 500ml, 물 2컵, 설탕 4스푼, 진간장 3스푼, 다진 마늘 1스푼, 통깨 약간
■ 만드는 순서
1. 돼지고기 뒷다릿살을 깨끗하게 헹군 뒤 물기를 털어 냄비에 담는다.
2. 메추리알은 통조림 속 물을 따라내고 포장 비닐을 제거해 함께 넣는다.
3. 콜라 500ml와 물 1컵을 붓고 설탕, 진간장, 다진 마늘을 넣는다.
4. 센불로 끓여 올라오는 거품을 한 번 걷어낸다.
5. 약불로 줄여 30분 정도 졸여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끓인다.
6. 통깨를 뿌린 뒤 식혀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고기는 냄비 바닥에 넓게 펼치면 익는 속도가 일정하다.
- 콜라는 일반 제품을 써야 색과 단맛이 자연스럽게 잡힌다.
- 거품을 초반에 걷어내야 국물 색이 깔끔하다.
- 약불 조림은 과하게 졸지 않도록 불 조절만 신경 쓰면 실패 없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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