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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방송대상은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제작·방송된 우수 프로그램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하는 행사다. 올해는 2024년 제작된 총 183편의 작품이 응모했으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총 15점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CJ ENM(씨제이이엔엠)의 드라마 ‘정년이’가 차지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한국 전쟁 직후 여성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의 성장기를 다뤘다. 근대 한국의 전통문화인 국극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한국방송공사(KBS)의 다큐멘터리 ‘빙하’가 수상했다. 45억 년 지구 역사와 함께해 온 빙하의 형성과 변화를 과학적·생태적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우수상은 5개 부문에서 총 9개 작품이 선정됐다. 사회문화 발전 부문에서는 △G1방송 ‘경계탐구 파노라마 세계의 벽’ △EBS ‘다큐멘터리K 우리는 선생님입니다’ △SBS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 수상했다.
지역발전 부문은 △KNN ‘사라진 미(味)’ △KBS 부산총국 ‘영상복원 부산항’, 창의혁신 부문은 △EBS ‘EBS 다큐프라임 날씨의 시대’ △MBC충북 ‘AI 돌봄’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류확산 부문은 CJ ENM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웹·앱 콘텐츠 부문은 왓챠와 EBS가 공동 제작한 ‘인간이 되자’가 선정됐다.
특별상 부문에서는 △희망나눔상 KBS 창원총국 ‘수심청 프로젝트’ △공로상 양희은(MBC라디오 여성시대 진행자) △제작역량우수상 한국바둑방송 ‘K 바둑’, SBS미디어넷 ‘SBS 골프’ 등 4개 작품 및 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미통위는 이번 시상식에 대해 한류 드라마의 국제적 영향력을 확인하고 인공지능(AI) 및 기후변화 등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선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방미통위는 “시대를 관통하면서도 보편적인 감동을 선사하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며 “앞으로도 방송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강한 방송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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