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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12일 오전 화상으로 열린 영화 ‘아바타: 불과 재’(아바타3)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더욱 거대한 위기를 담은 이야기로 국내 1362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시리즈와 20년이란 긴 세월을 함께하면서 출연 배우, 함께한 스태프들과 일하는 과정이 즐거웠다. 그 시간들 동안 많은 모멘텀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이룬 기술적 진보는 현재 내 머릿속에서 어떤 이미지, 장면을 생각해서 쓰든지 간에 아주 높은 퀄리티로 만들어낼 수 있는 수준에 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특히 판도라란 세계관은 매우 방대하고 디테일해서 어떤 식으로든 구현 가능한 곳이다. 그 안에서 제가 잡은 주제는 가족이고, 제가 다섯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이고 어린 시절 대가족에서 자라기도 했다. 반항 정신을 가진 10대들의 주제를 이젠 제가 아버지가 돼 반대편에서 보고 있다”며 “그 지점을 판도라 행성이란 공간으로 옮겨봤다. 그만큼 전 세계 어디든 공감할 수 있는 주제라 생각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번 ‘아바타: 불과 재’에서 만족스레 나와 기쁘다. 관객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 함께할 여정은 확장된 세계로의 초대일뿐 아니라 인간적인 마음에 관한 영역이 될 것”이라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리즈에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선 “가장 공들인 건 사실상 모든 장면”이라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4년 여의 시간을 이 영화에 쏟아부었다. 3500개의 시각특수효과(VFX) 샷이 사용됐는데, 거의 사실상 모든 샷이 VFX로 만들어졌다. 이 모든 노력을 통해 꿈과 같은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굉장히 현실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인지 알 수 없다는 부분에서 실사, 애니메이션 영화와 또 다른 특성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추가된 재미는 두 가지다. 새로운 크리처, 새롭게 만나는 부족들인데 이번 편에는 재의 부족 망콴족과 바람상인이 새롭게 등장한다. 이들은 아주 환상적이고 매력적일 뿐 아니라 망콴족은 무섭기도 하다. 새롭게 소개된 재의 부족 바랑이란 캐릭터에 대한 좋은 호응이 있는데 우나 채플린 배우가 아주 매료적인 배우란 피드백을 받고 있어서 만족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무엇보다도 이번 영화의 목표는 설리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었다. 제이크와 네이티리, 장남 네테이얌을 잃고 남아 부모님과 함께 하는 둘째 로아크의 이야기다. 가족들이 슬픔과 충격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담고 싶었다”라며 “이들이 외부의 적들과 싸우는 동시에 내면의 싸움을 그리고 싶었다. 3개 영화 중 이번 영화가 가장 감정적이라 말씀 주시는데 그게 바로 목표한 지점이다. 첫 번째 보여드리고 싶었던 건 환상의 소개, 둘째 가족의 모습, 이 만들어진 가족이 세계관 속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는데 이번 영화는 완결형이다. 제가 만들어낸 캐릭터들, 그들의 도전, 고통 모든 것을 드러내며 그 안에서 이야기가 완결되는 영화를 목표로 했다. 그리고 저는 이 캐릭터들을 다양한 어려움에 붙여보고 싶었다. 가장 중요했던 것 중 하나가 감정적 깊이에 도달했어야 했고 그 깊이가 컴퓨터그래픽(CG)를 통해 캐릭터로 전달되는 게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바타: 불과 재’는 오는 17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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