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슬랙 기반 ‘아기고래’ 전면 도입… 사일로 해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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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슬랙 기반 ‘아기고래’ 전면 도입… 사일로 해소 나선다

스타트업엔 2025-12-12 11:37: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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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슬랙 기반 ‘아기고래’ 전면 도입… 사일로 해소 나선다
아산나눔재단, 슬랙 기반 ‘아기고래’ 전면 도입… 사일로 해소 나선다

현대그룹 창업주 아산 정주영 회장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출범한 아산나눔재단이 조직 문화 실험에 나섰다. 사회공헌과 창업 지원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수행하는 비영리 조직이 스타트업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적극 도입해 업무 방식의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슬랙(Slack) 기반의 조직문화 솔루션 기업 허밍버즈는 아산나눔재단에 자사의 솔루션 ‘아기고래’ 공급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단순한 업무 툴의 변경을 넘어, 조직 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던 ‘사일로(Silo·부서 이기주의)’ 현상을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아산나눔재단은 그동안 사회공헌, 창업 지원 등 성격이 다른 여러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운영해왔다. 각 사업부서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구조는 전문성을 높이는 데 유리했지만, 반대로 부서 간 소통이 단절되는 사일로 효과를 유발할 위험도 안고 있었다.

재단 측은 물리적인 통합 대신 '디지털 연결'을 택했다. 이미 전 세계 테크 기업들의 표준 메신저로 자리 잡은 슬랙(Slack)을 기반으로, 그 안에서 작동하는 허밍버즈의 솔루션을 통해 소통의 비용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별도의 HR 플랫폼이나 결재 시스템에 접속할 필요 없이, 구성원들이 하루 종일 머무는 메신저 안에서 자연스럽게 협업이 일어나도록 유도한 것이다.

이번에 도입된 ‘아기고래’ 솔루션은 단순한 알림 기능을 넘어선다. 주요 기능으로는 △업무 미팅을 보조하는 ‘회의봇’ △인공지능(AI)이 작성하는 회의록 △매니저와 구성원 간의 1:1 체크인 △동료 간 상시 피드백 등이 포함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핵심가치 내재화’ 기능이다. 보통 액자에 걸려만 있고 잊히기 쉬운 조직의 비전을 메신저 대화 과정에 녹여내, 구성원들이 일상 업무 속에서 재단의 목표를 상기하도록 설계됐다.

정동하 아산나눔재단 경영지원팀 팀장은 "다양한 사업과 팀이 섞여 있는 환경에서는 무엇보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재단의 핵심 가치를 업무 일상에서 실천하고,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허밍버즈 입장에서도 이번 수주는 상징적이다. 주로 IT 스타트업이나 대기업의 애자일(Agile) 조직을 타깃으로 하던 HR 솔루션이 공익 재단이라는 새로운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유시원 허밍버즈 대표는 "아산나눔재단은 비영리 조직임에도 구성원의 몰입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매우 체계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업이 공존하는 조직에서 사일로를 방지하고 협업 효율을 극대화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밍버즈는 최근 국내 최초로 슬랙 전문성을 인정받아 세일즈포스(Salesforce) 공식 파트너 자격을 취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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