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2025 올해의 기업 1위 등극… 삼성·SK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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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2025 올해의 기업 1위 등극… 삼성·SK도 눌렀다

스타트업엔 2025-12-12 11:2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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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2025 올해의 기업 1위 등극… 삼성·SK도 눌렀다
CJ올리브영, 2025 올해의 기업 1위 등극… 삼성·SK도 눌렀다

영원한 1등은 없었다. 국내 취업 시장을 호령하던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뷰티 유통 공룡에게 왕좌를 내줬다. K-뷰티 열풍을 등에 업고 급성장한 CJ올리브영이 2025년 구직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기업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발표한 ‘2025 올해의 기업’ 선정 결과는 대한민국 채용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구직자와 현직자 3,0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투표에서 CJ올리브영은 2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당히 정상에 섰다. 지난해 3위에서 두 계단 수직 상승하며 전통의 대기업들을 제친 결과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SK하이닉스(15%)는 2위로 내려앉았고, IT 대표 주자 네이버(8%)가 그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각각 7%의 지지를 얻으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며 체면치레는 했지만, 과거의 압도적인 위상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의 1위 등극을 단순한 이변으로 보지 않는다. 실적 기반의 성과급 지급과 젊은 층에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가 '실리'를 중시하는 2030 구직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타격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으로 예정된 미국 시장 진출 등 글로벌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기업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하게 만든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기업 선택의 기준이다. 응답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8%가 기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연봉·보상'을 꼽았다.

과거 기업의 간판이나 고용 안정성을 중시하던 경향은 현저히 옅어졌다. '브랜드 인지도'를 본다는 응답은 21%에 그쳤고, '워라밸'(10%), '고용 안정성'(4%)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사회적 가치·ESG'를 고려한다는 응답은 1%에 불과했다. 결국 "확실한 보상을 주는 성장하는 기업"에 인재가 몰린다는 명제가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기업 순위 변화는 산업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뷰티 업계의 성장은 CJ올리브영의 1위 수성과 함께 아모레퍼시픽(2%)이 공동 7위로 신규 진입한 것에서 드러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방산 업계의 부상이다. K-방산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가 처음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술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수주 확대가 인재들의 관심을 방산 분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 밖에 CJ제일제당(5%)이 6위를 기록했고, 카카오페이(2%)는 모회사인 카카오를 제치고 7위에 오르며 핀테크 분야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 역시 9위에 랭크되며 바이오 산업에 대한 꾸준한 선호도를 증명했다.

물론 업계 전반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반도체가 압도적이다. '2025 가장 주목할 만한 업계' 조사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는 38%로 1위를 지켰다. 다만 뷰티·코스메틱(10%)과 방산·우주(9%)가 그 뒤를 바짝 쫓으며 산업의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올해의 기업 조사는 단순한 인기 투표를 넘어 그해 산업의 흐름과 구직자들의 인식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라며 "소비자와의 접점이 넓고 브랜드 파워가 강력한 CJ올리브영의 부상은 B2C 기업이 채용 시장에서 갖는 강점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5년 채용 시장은 '이름값'보다 '실속'이다. 구직자들은 더 이상 막연한 대기업의 환상에 젖어 있지 않다. 확실한 보상과 눈에 보이는 성장세를 증명한 기업만이 인재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결과가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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