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코디 폰세의 공식 입단을 발표하면서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인연에 주목했다.
토론토 구단은 12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우리는 2025시즌 KBO리그 MVP이자 '최동원 상' 수상자 코디 폰세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알리고 "'토론토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코디!'"라는 한국어 인사로 환영했다.
폰세는 2025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를 지배했다. 페넌트레이스 29경기에 등판, 180⅔이닝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으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폰세는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승률까지 4개 부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2011년 KIA 타이거즈 윤석민 이후 투수 부문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는 폰세를 앞세워 길고 긴 암흑기를 끊어냈다. 페넌트레이스 2위, 한국시리즈 진출, 통합 준우승의 성과를 이뤘다. 폰세는 2025시즌 종료 후 한국의 '사이 영 상'에 해당하는 '최동원 상' 수상을 시작으로, 페넌트레이스 MVP,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각종 시상식 대상을 휩쓸었다.
1994년생인 폰세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한 편이 아니었다. 2021년까지 빅리그 통산 20경기 55⅓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에 그친 뒤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렸다.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2022-2023), 라쿠텐 골든이글스(2024)를 거쳐 올해 한화로 오게 됐다.
폰세는 한화에서 자신의 야구 인생 최고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올해 수시로 한국을 방문, 예전과는 달라진 폰세를 관찰했다.
한화는 주가가 치솟은 폰세를 붙잡을 수 없었다. 폰세는 토론토와 계약기간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41억 원)의 대박 계약을 안고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했다.
공교롭게도 폰세가 내년부터 뛰게 될 토론토는 한화 시절 팀 동료였던 류현진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몸 담았던 팀이다. 폰세는 평소 빅리그 통산 78승, 2019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던 류현진을 존경한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왔다.
류현진은 2019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FA(자유계약) 권리를 행사했다.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177억 원)라는 초대박 계약을 터뜨리고 LA 다저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했다. 2020~2021시즌 토론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폰세는 지난 7월 12일 한화의 홈 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렸던 2025 KBO 올스타전에서 류현진의 토론토 시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토론토 구단도 폰세가 류현진의 유니폼을 입고 KBO 올스타전에 등판했던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공식 SNS에 폰세가 류현진 저지를 입었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폰세의 토론토 '옷피셜'은 내년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토론토는 "폰세는 류현진의 팬으로 자랐고, 한화 이글스에서는 동료였다"며 "폰세는 올해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류현진의 토론토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야노 시호 "♥추성훈과 매번 이혼 고민"…폭탄 고백
- 2위 김규리, '미인도' 정사신 언급…"가슴 대역 있었지만 내 몸으로"
- 3위 정형돈, 성형 고백…달라진 비주얼에 팬들 '입틀막'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