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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간 풀리지 않던 태재고개 만성정체를 풀 단초가 드디어 마련됐기 때문이다. 방 시장은 “비록 초기 경제성 분석이 보수적으로 평가되었지만, 광주시의 인구증가 추세와 판교·성남권 통근수요 확대 등 향후 여건 변화를 적극 반영하면 경제성은 충분히 개선될 것이며, 이를 실증하기 위한 후속 용역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정부 승인을 얻어 이날 발표된 판교~오포 도시철도 사업은 총 연장 약 9.5km 규모의 경전철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총 6개의 역사가 계획됐으며, 이 중 광주시 구간에는 신현동과 능평동에 각각 1개소씩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9451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앞서 광주시는 성남시와 체결한 ‘국지도 57호선(광주~성남) 교통개선 대책 수립 협약’을 기반으로, 신현·능평과 성남·판교권을 오가는 시민들이 겪어온 만성적인 교통 혼잡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철도·도로 신설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악명 높은 태재고개 정체를 풀기 위함이다.
방 시장은 광주·성남 공동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에 판교~오포(신현·능평) 도시철도 사업을 공식 건의했고, 2025년 3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을 방문해 경강선 연장, 판교~오포 경전철, GTX-D 노선 반영 등 광주시 핵심 철도 현안의 반영과 조속한 검토를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백방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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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세환 시장은 “이번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최종 승인은 광주시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도시철도 마련의 중요한 계기이자, 광주시의 2030 도시교통 계획 방향과 연계된 핵심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광주시는 내년 중 사전타당성조사 현행화 용역을 통해 최근 인구·교통 수요 변화를 반영한 경제성과 정책적 필요성을 보완한 후, 2026년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성남시·중앙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해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승인으로 인해 광주시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오포 생활권(신현·능평 등)은 그동안 판교·성남권 출퇴근 차량이 집중되는 지역 특성상 교통 혼잡으로 불편이 컸으나, 도시철도 개통 시 판교·성남을 비롯해 서울 주요 거점으로의 접근성과 지역 전반에 걸쳐 철도역사 중심의 보행 환경, 대중교통 환승 환경의 체계화,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세혼 시장은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이 단순한 계획 승인에 그치지 않고, 광주시가 미래 교통 고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출발점”이라며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지역 교통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행정 절차와 전문적인 검토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어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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