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아프리카 6번째 이야기…'한국과 아프리카 잇-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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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아프리카 6번째 이야기…'한국과 아프리카 잇-다' 출간

연합뉴스 2025-12-12 11:18: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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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초대 국회아프리카포럼 회장, 박종대 전 주남아공대사 등 10명 스토리 담겨

한국과 아프리카를 잇-다: 여섯번째 이야기 한국과 아프리카를 잇-다: 여섯번째 이야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한·아프리카재단(이사장 김영채)이 발간하는 국내 아프리카 전문가 시리즈 제6권이 12일 출간됐다.

'한국과 아프리카를 잇-다: 여섯번째 이야기'라는 제목의 이 책은 재단 측이 2019년부터 거의 매년 발간해온 시리즈물이다.

이번에는 이주영 초대 국회아프리카포럼 회장, 샤픽 하샤디 주한아프리카외교단장(주한 모로코 대사), 박종대 전 남아공 대사 등 10명의 에세이가 담겼다.

전문가들의 현장 경험과 생생한 아프리카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해당 분야에서 아프리카 전문가가 되려는 후배들을 위한 필자들의 '꿀팁'도 각 에세이 끝에 붙어 있다.

이주영 초대 회장은 당초 아프리카에 특별한 관심이 없다가 2010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으며 케냐,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순방을 계기로 '이거다!' 싶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경제 도약에 있어 아프리카에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깨달은 것이다.

2013년 발족 당시 국회아프리카포럼은 회원 80여명의 초당적 모임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그는 이후 70여차례 매주 수요일 아프리카 전문가와 현장 경험자를 초청해 조찬 세미나를 진행했다. 현재 이헌승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이 포럼은 지난 4일 100회 모임을 개최했다.

하샤디 주한아프리카외교단장은 책에서 한국 사회에 전할 메시지가 하나 있다며 "한국의 변화는 전 세계에 영감을 준다. 한국이 스스로 기적을 만든 그 정신을, 공존과 혁신의 에너지를, 자국의 국경을 넘어 특히 아프리카와 더 넓은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통칭)로 확장해주기를 바란다"고 썼다.

10년 동안 주한 모로코대사를 맡고 있는 그는 외교관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시간의 축적 속에 빚어가는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외교가 삶을 개선하고 평화를 키우며 상호이해를 심화할 때 외교는 가장 고귀한 사명을 달성하게 된다"는 지론을 펼쳤다.

국내 최초의 부자(父子) 대사인 박종대 전 대사는 외교관이 된 뒤 스스로 '미국통(通)'이라는 안정된 경력을 내려놓고 1994년 철수 이후 재개설된 주우간다 대사 대리로 자원한 이래 아프리카가 자신의 인생에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고 자평했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당시 주우간다 대사인 부친(박영철)을 따라 우간다에 가서 살았다.

주남아공 대사를 끝으로 현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등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는 박 전 대사는 청년들에게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나라가 많다"면서 더 넓은 시야와 용기로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전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는 제8회 서울아프리카대회를 계기로 이 책의 발간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에세이의 다른 주인공인 김동해 명동성모안과원장은 "그동안 아프리카에서 안과 진료 봉사를 하느라 힘들 때도 있었는데 아프리카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동지들을 만나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1만4천명당 안과 의사가 1명이고 동남아만 해도 10만명당 약 1명인데 비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100만명당 1명인 현실이라면서 앞으로도 아프리카인들의 눈을 띄워 좀 더 밝은 세상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윤여봉 전북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장은 기자에게 대한민국이 진정한 글로벌 중추 국가로 발돋움하는 마지막 연결고리가 아프리카라면서 "고난도인 아프리카에서 우리나라가 진정한 외교 역량을 발휘해야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에서 일한 그는 30년 넘게 아프리카와 중동 현장에서 땀을 흘린 경제통상전문가이다.

이밖에 외교부 출신인 김동조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정책전략실 상무, 나이지리아와 이집트에서 근무한 장준원 전 경찰 영사 등이 발간식에서 소감을 밝혔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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