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통일교 통한 커리 섭외 의혹…특검으로 들여다봐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2일,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통일교를 통해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픈 커리 섭외를 시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특검법안의 수사 대상 범위에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제3자 통일교 정치자금 특검'을 제안했는데, 하루 만에 수사 대상 범위를 더 넓혀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정치권 인사뿐 아니라 NBA 스타까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측이 통일교를 매개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섭외를 추진했다는 언론 보도를 근거로 들었다.

아울러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과 이현영 통일교 부회장 간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젊은 층 표를 끌어올 수 있는 인물로 커리를 제안했고, '민주당이 비용을 대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커리 섭외 비용이 80만달러, 한화로 약 12억원에 달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스테픈 커리와 화상 통화 한 번으로 젊은 층 표가 쏟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면 대선 캠프의 전략적 판단 수준이 의문스럽다"며 "그 판단을 실행하기 위해 통일교에 손을 벌렸다는 점은 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국내외 여러 명사들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누가 섭외하고 비용을 부담했는지에 대해 특검을 통해 살펴봐야 한다”고 통일교 관련 특검 출범을 촉구했다.